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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기 수출, 4.1%↓…미중 무역분쟁·한일 반도체 갈등 '겹악재'

등록 2020.02.2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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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중소기업은 9만5229개사로 전년 대비 1067개사 증가

수출 품목 중 플라스틱 제품, 51억9000만 달러로 1위

[워싱턴=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류허 중국 부총리(왼쪽)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하기 전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류 부총리를 세워 두고 약 1시간 동안 의기양양하게 발언을 이어갔다. 2020.01.16.

[워싱턴=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류허 중국 부총리(왼쪽)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하기 전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류 부총리를 세워 두고 약 1시간 동안 의기양양하게 발언을 이어갔다. 2020.01.16.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지난해 수출 중소기업 수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미중 무역 갈등, 홍콩 시위에 따른 대중 수출 감소, 한일 반도체 분쟁 등의 여파로 수출 총액은 4%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27일 발표한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출 총액은 1009억 달러로 전년 1052억 달러에 비해 4.1% 하락했다. 수출중소기업수는 9만5229개로 전년대비 1067개(1.1%) 증가했다.

중국(6.2%), 미국(1.9%) 등 주요 국가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유럽연합(EU) 수출은 5.2% 증가한 94억 달러를 기록했다. EU회원국 중 폴란드(79.1%), 헝가리(133.7%) 수출이 급증했다. 러시아 수출도 화장품(32.2%), 자동차(10.5%) 수출 호조로 3.4% 증가한 2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 중 플라스틱 제품이 효자 역할을 했다. 플라스틱 제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2.4% 증가한 51억9000만 달러로 중소기업 수출제품 중 1위를 기록했다. 국내 대기업의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현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가동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제품도 국내 완성차 업체의 미국, 유럽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미국(20.2%), 멕시코(20.5%), 독일(58.6%)에서 수출이 증가하는 등 전년 대비 6.3% 증가한 4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화권 경기 위축, 일본수출규제에 따른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총수출이 1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작년 4분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돼 반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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