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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인쇄로 만드는 국방부품, 국내 규격 최초 마련

등록 2020.02.27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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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포 장착되는 하우징 조절팬 규격 최초 마련

제작 방법·품질 기준 충족하면 누구나 생산·제공

[서울=뉴시스] 하우징 조절팬. 2020.02.27. (사진=국방부 제공)

[서울=뉴시스] 하우징 조절팬. 2020.02.27. (사진=국방부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방부(장관 정경두)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부처 간 협력을 통해 3차원 인쇄(3D프린팅)로 제작하는 금속부품의 국방규격을 국내 최초로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3D프린팅 제조혁신센터를 통해 3D프린팅 기술로 '하우징 조절팬' 시제품을 제작했다. 하우징 조절팬이란 육·해·공군이 사용 중인 20㎜ 발칸 대공포 내부에 장착돼 각종 배선과 전자기부품을 보호하고 스위치조작을 원활하게 하는 부품이다.

이에 국방부는 육군방공학교와 운용부대를 대상으로 약 6개월간 시제품 현장평가와 국방기술품질원·방위사업청 기술검토와 심의를 거쳐 국방규격을 마련했다.

앞으로 하우징 조절팬 규격서상 3D프린팅 제작 방법·품질 등에 관한 기준을 충족하면 누구나 이 부품을 생산·제공할 수 있다.

국방부와 산업부는 "발칸포 운용에 중요한 부품인 하우징 조절팬은 그동안 국내에 생산업체가 없어 고장이 나면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특히 이 부품은 3D프린팅 기술로 똑같이 제작하더라도 품질인증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 사용하기는 어려워 군에서 3D프린팅 제작부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방규격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부품 실증·규격 제정을 주도한 육군 군수사 장비정비처장 강창호 준장은 "육군은 이번 3D프린팅 제조 국방부품의 규격 반영으로 국방부품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산업부와 해·공군과도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국방부품을 3D프린팅으로 제작해 국내 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입증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를 통해서 앞으로 조선, 항공 등 민간 분야까지 3D프린팅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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