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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코로나19 대응 방안 곧 확정…시범경기 취소도 고려

등록 2020.02.27 12: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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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는 무관중 시범경기 결정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18.03.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18.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범경기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27일 "시범경기 운영에 대해 각 구단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이르면 오늘 중으로 시범경기 운영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범경기는 다음 달 14일 개막이 예정돼 있다.

무관중 운영도 고려하고 있지만, 취소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관중만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단 전체에 미치는 여파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규모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올 경우 리그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시범경기가 취소된 적은 없었다.

다음달 3일에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정규시즌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 때문에 해외에 있는 단장들이 많아 전원 참석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KBO 관계자는 "3일 실행위를 연 뒤 10일 정도에는 이사회에서 대책 방안을 확정해야 한다. 정규시즌 개막 2주 전에는 개최 여부 등이 정해져야 티켓이나 마케팅, 중계 일정 등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28일로 잡혀있다. 실행위에서는 무관중, 개막 연기 등 여러 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

한편, 일본프로야구는 무관중으로 시범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26일 긴급 대표자 회의를 열고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예정된 시범경기 72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스포츠, 문화 이벤트의 중단이나 연기, 축소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도 무관중 경기으로 대응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정규시즌까지 미칠 수도 있다. 사이토 아쓰시 NPB 커미셔너는 "정규시즌에 대해서는 현시점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매체는 "정규시즌 무관중이 결정되면 구단들의 경영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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