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조세영 외교차관, 비건 美부장관 통화…"과도한 조치 자제"

등록 2020.02.27 12:19: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 국무부, 한국 여행경보 2단계→3단계

이도훈 본부장도 비건과 통화…평가 공유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19.12.1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19.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에서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내리는 가운데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미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해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는 27일 조 차관이 비건 부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한국 정부가 신속·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과학적 차단책으로 효과적인 방역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국 간 교류를 불필요하게 위축시킬 수 있는 과도한 조치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긴밀히 소통과 공조를 계속하기로 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한국 여행경보를 2단계(강화된 주의 실시)에서 3단계(여행 재고)로 격상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미국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권고 조치로, 한국인의 미국 입국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측은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음을 근거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측에 사전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비건 부장관과 유선 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지난 1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이후 전개된 한반도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협의는 비건 부장관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