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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고성능 '완전 분산 금속 앙상블 촉매' 개발

등록 2020.02.27 13: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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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원자 촉매 뛰어넘는 월등한 활성·내구성

휘발유 차량 배기가스 정화에도 적용 가능

[대전=뉴시스] 자동차 촉매 반응(삼원 촉매 반응)에서 고성능 완전 분산 금속 앙상블 촉매와 저성능 단일원자 촉매 비교 대표도.

[대전=뉴시스] 자동차 촉매 반응(삼원 촉매 반응)에서 고성능 완전 분산 금속 앙상블 촉매와 저성능 단일원자 촉매 비교 대표도.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이현주 교수 연구팀이 자동차 촉매로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의 '완전 분산 금속 앙상블 촉매'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금속 앙상블 촉매는 휘발유 차량 배기가스 정화 반응인 삼원 촉매 반응(three-way catalysis·TWC)에서 기존 단일원자 촉매 및 상용 삼원 촉매 대비 월등한 저온 촉매 성능을 보였고 내구성 평가에서도 탁월했다. 앙상블 자리(ensemble site)는 두 개 이상의 원자들이 서로 붙어 있는 자리다.

정호진 박사과정이 제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카탈리시스(Nature Catalysis)’ 온라인판에 지난 17일자로 게재됐다. (논문명: 단일원자 촉매를 뛰어넘는 완전분산된 고내구성 자동차 촉매용 금속 앙상블 촉매, Highly durable metal ensemble catalysts with full dispersion for automotive applications beyond single-atom catalysts)

다양한 불균일계 촉매 중 귀금속(백금·팔라듐·로듐) 촉매는 높은 활성을 보여 널리 사용되지만 귀금속의 희소성과 비싼 가격으로 제약이 많고 널리 쓰이는 단일원자 촉매도 금속 원자가 독립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앙상블 자리가 필요한 촉매 반응에서 촉매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산화탄소(CO), 프로필렌(C3H6), 프로판(C3H8), 일산화질소(NO)는 대표적인 휘발유 차량 배기가스 오염물질로 반드시 삼원 촉매 반응을 통해 이산화탄소(CO2), 물(H2O), 질소(N2)로 전환한 뒤 배출돼야 한다.
 
이때 탄화수소(프로필렌·프로판) 산화 반응은 탄소-탄소, 탄소-수소 결합을 깨뜨려야만 반응이 진행돼기 때문에 촉매 반응을 위해서는 금속 앙상블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서 100%의 분산도를 갖는 금속(백금·팔라듐·로듐) 앙상블 촉매를 개발해 삼원 촉매 반응에 적용했다. 100% 분산도는 모든 금속 원자가 표면에 드러나 있어 모든 원자가 반응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단일원자 촉매도 갖는 특징이지만 앙상블 촉매는 100% 분산도와 함께 두 개 이상의 원자가 붙어있는 앙상블 자리가 존재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금속 앙상블 촉매는 일산화탄소, 프로필렌, 프로판, 일산화질소를 동시에 제거하는 삼원 촉매 반응에서 매우 우수한 저온 촉매 성능을 보였다.

이현주 교수는 "우수한 저온 촉매 성능을 갖는다는 것은 탄화수소 산화 반응 성능이 없어서 삼원 촉매 성능이 저하되는 단일원자 촉매의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뜻"이라며 "특히 분산도 100%의 금속 앙상블 촉매는 수열 노화, 장기 반응, 재사용 반응 등의 내구성 평가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보여 실제 휘발유 차량 배기가스 정화에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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