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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소방관 3명…561명 격리(종합2보)

등록 2020.02.27 19: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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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모두 대구소방 소속…"신천지교회 관련"

격리자 하루새 185명↑…현장활동중 접촉 82명

'고열 2명' 전북 정읍署 입암지역대는 임시폐쇄

구급차 소독…확진자 탑승땐 소독後 2시간 환기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 전국에서 차출된 119 구급대 앰뷸런스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2.23.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 전국에서 차출된 119 구급대 앰뷸런스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소방공무원이 3명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된 소방관은 561명으로 하루 사이 185명 늘어났다. 

27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에 확진된 소방관은 총 3명(여성 2명, 남성 1명)이다.

소방관으로는 첫 번째 확진자인 A씨는 대구 중부소방서 소속으로,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이력이 있었고 지난 21일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다.

두 번째 확진자인 B씨는 대구 수성소방서 소속으로 신천지 교회 교육관을 심리상담 차 방문했으며, 지난 23일 확진돼 계명대 동산병원에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세 번째 확진자인 C씨는 대구 동부소방서에 근무하며,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한 후 미열 증상을 호소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지난 25일 확진돼 자가격리 조치됐다.

전북 정읍소방서 시기센터 입암지역대에서는 지난 26일 직원 2명이 고열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곳에는 총 6명이 근무 중이었는데 전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입암지역대 사무실은 임시 폐쇄해 소독을 끝마친 상태다. 오는 28일 정상화될 예정이며, 정상화 전 화재나 사고 발생 시 인근 센터에서 출동하기로 한 상태다.

격리 중인 소방관은 현재 561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의 376명보다 185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구가 185명(33.0%)으로 가장 많다. 충남 110명, 대전 75명, 경기 64명, 인천·경북 각 25명, 서울 19명, 경남 15명, 전북 12명, 강원 7명, 부산 6명, 충북 4명, 창원 3명, 제주 2명, 전남 1명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한방병원은 18일 오후 119구급대원들이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에 남은 환자를 타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2020.02.18.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한방병원은 18일 오후 119구급대원들이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에 남은 환자를 타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소방청 소속인 중앙소방학교와 중앙119구조본부에도 각 4명씩 격리 중에 있다.

 접촉 경위별로는 현장 활동을 하다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된 소방관이 82명(14.6%)이나 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상관없는 구급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우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는데 뒤늦게 확진자로 판명나 격리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 환자 이송 업무에 투입된 경우 보건용마스크(KF94, KF99, N95)와 보호복 등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 접촉 및 감염의 가능성은 낮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소방당국은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119구급차량 소독을 강화했다.

119구급차는 물 세척과 분무 소독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소방관서로 되돌아오는 '귀소' 직후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환경부가 허가한 소독제품을 사용해 구급차량 내·외부를 모두 소독하도록 했다.

특히 확진자가 탑승했을 경우 소독 후 2시간 동안 환기시키고 일회용 타올로 표면을 재차 닦아내고서야 이송을 재개하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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