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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최고대표, 연내 신장 위구르자치구 방문

등록 2020.02.27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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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제사회 비난 의식 유화조치 일환 허용"

【제네바=AP/뉴시스】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사건 조사에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한 독립적인 조사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9월10일 바첼레트 대표가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제39차 유엔인권이사회(UNHRC) 개최 연설을 하고 있다. 2018.10.31

【제네바=AP/뉴시스】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사건 조사에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한 독립적인 조사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9월10일 바첼레트 대표가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제39차 유엔인권이사회(UNHRC) 개최 연설을 하고 있다. 2018.10.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사회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자행하는 소수민족 강제수용과 탄압 등을 우려하는 가운데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연내 방중해 신장 지역을 직접 시찰할 방침이라고 동망(東網)과 AFP 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장쥔(張軍) 제네바 주재 유엔대사는 전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서 행한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쥔 대사는 "바첼레트 인권최고대표의 방중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조율하기 위해 OHCHR과 긴밀히 연락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바첼레트 인권최고대표는 중국에 대해 유엔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실태를 조사하도록 허용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작년 6월 OHCHR 회의에서 장쥔 대사는 바첼레트 인권최고대표의 중국 방문을 기대한다고 언명했지만 이후 관련 협의는 지지부진했다.

유엔 전문가와 인권활동가는 신장 자치구의 강제수용소에 위구르족과 여타 무슬림 신자가 최소한 100만명이 갇혔다고 보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수용소가 테러와 과격행동을 예방, 박멸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직업훈련을 진행하는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장쥔 대사도 수용소 운영 등 조치 덕분에 현지 치안이 현저히 좋아졌고 시설에서 나온 위구르족 등이 안정된 직업을 얻고 있다며 외부의 비난이 "근거 없는 것으로 용납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인권단체는 바첼레트 인권최고대표의 신장 자치구 방문이 중국 측이 짜서 관리하는 형태가 아니라 자유롭고 믿을만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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