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 광화문 세종대로 불법 천막 7개동 철거(종합)

등록 2020.02.27 14:46: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전 7시20분부터 행정대집행…범투본 등 4개단체

소요된 비용 약 5000만원 집회주체에 청구할 방침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행정대집행이 실시중인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의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 천막농성장이 철거되고 있다. 2020.02.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행정대집행이 실시중인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의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 천막농성장이 철거되고 있다. 2020.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와 종로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심 집회가 금지된 가운데 27일 광화문 세종대로에 설치된 불법 집회천막 7개동(4개 단체)과 집회물품을 철거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철거명령과 행정대집행계고 2회 등 자진철거를 위해 노력했지만 장기 불법 점거에 따라 시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을 위해 불가피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단체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등이다.

특히 세종로공원 앞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집회 천막 3개동은 소형천막(약 30개소)과 매트리트 등을 보관하고 있었다. 청와대 앞 등 집회가 종료되면 지방 상경 집회자 등이 이곳에 집결해 소형천막에서 노숙을 이어갔다. 

행정대집행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예고됐다. 본격적인 철거는 오전 7시20분께부터 시작됐다. 종로구, 종로경찰서, 종로소방서에서 1350명의 인력과 트럭, 지게차 등 10대의 차량이 동원됐다. 돌발 위험상황 발생 대처와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 1000명과 응급구호, 의료지원을 위해 소방 50명이 현장에 배치됐다.

시는 이번 행정대집행에 소요된 비용 약 5000만원을 각 집회주체에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행정대집행이 실시중인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의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 천막농성장이 철거되고 있다. 2020.02.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행정대집행이 실시중인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의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 천막농성장이 철거되고 있다. 2020.02.27.   [email protected]

시와 종로구는 지난 13일 청와대 앞 효자로 한기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집회 천막 11개동(9단체)을 행정대집행을 했다. 또 자진철거 10개동을 포함해 이번달에만 청와대와 광화문 세종대로 주변에서 총 28개동의 집회천막을 철거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도심지내 불법 집회 천막으로 인한 위생·안전 문제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적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도로에 불법 설치된 시설물로 주민과 인근 직장인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무단 점용 등 적법하지 않은 시설물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