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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DJ 강석우 선곡 동봉

등록 2020.02.27 15: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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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사진 = 싱긋 출판사 제공) 2020.02.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사진 = 싱긋 출판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CBS 음악 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의 진행자 배우 강석우가 자신의 이야기와 음악을 엮은 그만의 플레이리스트를 엮어냈다.

1979년 영화 '여수'로 데뷔해 '겨울 나그네', '아버지가 이상해', '여름아 부탁해' 등으로 좋은 연기를 선보인 강석우. MBC 라디오 '여성시대'의 진행자로도 널리 알려졌지만 2015년 끝내 하차했다. 이후에는 CBS 라디오 DJ를 맡으며 클래식 음악 전도사로 활약 중이다.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는 저자가 프로그램 속 코너인 '플레이리스트' 내용들을 묶은 것이다. 본래 6개월만 진행키로 계획했으나 청취자들의 반응이 좋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7년 한 차례 출간된 적 있으나 절판됐다. 이후 2권을 새로 내면서 재출간했다.

저자의 플레이리스트에는 클래식을 접하게 된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현재까지가 담겼다.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사라사테가 1878년 작곡한 '찌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eisen·집시의 노래)' 등 낯선 작곡가와 곡명이 웃겨 박장대소 했다는 그가 지금 애호가 수준을 넘어선 클래식 전문가로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고루 접할 수 있다.

인생의 후반으로 가는 길에 그가 지난 날 사업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하며 자신이 해야할 일과 행복해지는 일만 하기로 결심했다는 사연, 북한 소식을 들을 수 있는 방송 주파수를 맞추기 바빴던 실향민 아버지를 얼마 전부터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사연,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날까지 읽으셨던 커다란 성경책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본 사연.

총 134편의 사연에는 그에 걸맞는 DJ 강석우의 선곡이 동봉돼있다.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플레이리스트 속 음악을 감상하며 읽는 글은 사뭇 감동적으로 와닿는다. 세트 1권 248쪽·2권 272쪽, 싱긋, 각 권 1만5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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