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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다녀온 83명 격리…뉴욕시장 "한국 입국자 검사 강화해야"

등록 2020.02.27 16: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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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곽 나소 카운티 "14일간 자가격리 조치 시행"

더블라지오 시장 한국 외 7개 국가 거론

[뉴욕=AP/뉴시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26일(현지간)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등 일부 국가 입국자들에 대해 검사를 강화할 것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요청했다. 2020.02.27

[뉴욕=AP/뉴시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26일(현지간)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등 일부 국가 입국자들에 대해 검사를 강화할 것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요청했다. 2020.02.2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뉴욕시 인근 교외 지역의 주민 83명이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격리에 들어갔다고 CNBC 등 미국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주 나소 카운티 보건당국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역 관리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나소 주민들이 한 비행기에 타고 있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나소 카운티 보건 책임자인 로렌스 아인스타인 박사는 기자들에게 "이들 주민은 지난 14일간 중국을 여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아인스타인 박사는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 대부분은 나소 주민들로 확인됐다. 코로나19에 노출된 주민들이 자발적인 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아인스타인 박사는 "우리는 (중국을 다녀온) 주민들에게 14일간 가족들을 포함해 사람들과 떨어져 지낼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CDC는 26일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미 국무부와 CDC가 여행권고를 상향 조정한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 대해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블라지오 시장은 홍콩, 이란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한국, 대만, 태국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또 코로나19 환자들과 검사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 시 당국에서 1200개의 병상을 공공 및 개인병원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공포에 빠질 이유는 없다"며 "시민들이 기본 절차를 따르면 우리 모두 안전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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