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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美기업들 "코로나19 여름까지 지속시 올 수입 반토막"

등록 2020.02.27 17: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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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 재개 지연 속 마스크 등 보호장비 부족으로 어려움"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가장 큰 문제"

[베이징=AP/뉴시스]보호복으로 온몸을 감싼 중국 노동자들이 27일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으로 들어가고 있다. 일부 미국 기업들은 여행 제한과 기본적 보호 장비 부족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올 여름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중국으로부터 연간 수입의 절반 이상을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2.27

[베이징=AP/뉴시스]보호복으로 온몸을 감싼 중국 노동자들이 27일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으로 들어가고 있다. 일부 미국 기업들은 여행 제한과 기본적 보호 장비 부족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올 여름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중국으로부터 연간 수입의 절반 이상을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2.2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기업들은 여행 제한과 기본적 보호 장비 부족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올 여름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중국으로부터 연간 수입의 절반 이상을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주재 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그렉 길리건)가 지난 17~20일 중국 내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69개의 응답 회사 중 절반 가까이가 4월 말까지 사업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경우 올해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분의 1은 전염병이 8월30일까지 계속된다면 2020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5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응답 기업의 94%는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현장 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은 근로자 복귀 지연으로 크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유럽, 한국, 일본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로부터 중국으로 도착하는 여행객들에 격리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미국 기업들은 세계적인 여행 중단을 기업 운영에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다. 또 생산성 저하와 직원들의 업무 능력 부족이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답했다. 중국 내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여행 제한 정책과 강제 격리 조치 때문에 많은 이주 노동자들이 여전히 직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교통부 장관은 현재 일터로 복귀한 이주 노동자는 전체의 3분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3월은 돼야 모든 이주 노동자들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중국 국무원은 코로나19의 발생률이 낮은 지역에 대해서는 완전한 생산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주중 미 상공회의소의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절반 이상은 그러나 업무 성과보다 직원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세계적인 마스크 구입 행렬에 따른 공급 부족과 손 세정제 및 기타 보호장비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길리건 회장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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