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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코로나19 의료폐기물 8만6천㎏ 소각…처리용량 충분

등록 2020.02.27 16: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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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에게 폐기물 키트 5만2249개 무상 지급

'심각'단계 격상에 '코로나19 폐기물대책' 2판 개정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7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료에 사용했던 방호복과 마스크 등이 담긴 의료용 폐기물을 방역작업 하고 있다. 2020.02.2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7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료에 사용했던 방호복과 마스크 등이 담긴 의료용 폐기물을 방역작업 하고 있다.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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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환경 당국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6일까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폐기물 8만6000여㎏을 소각했으며, 현재 폐기물 처리 용량도 충분하다고 27일 밝혔다.

또 자가격리 중에 나오는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폐기물 키트 5만2000여개를 무상으로 지급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환경부 종합상황실에서 코로나19 폐기물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7개 유역(지방)환경청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23일부터 발생한 병원 내 확진자 의료폐기물 2만8101㎏,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서 발생한 격리의료폐기물 2484㎏,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의료폐기물 5770㎏ 등 8만6355㎏를 안정적으로 소각 처리했다.

환경부는 또 현재 전국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의 코로나19 의료폐기물 처리 용량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일회용 기저귀가 의료폐기물에서 제외되면서 일반의료폐기물 발생량이 지난해 1월 대비 15% 가까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1인당 하루에 폐기물 10㎏ 가량을 배출한다고 가정하면 74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해야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의 의료폐기물이 발생한다.

환경부는 또 자가격리 중 나오는 폐기물 안전 처리를 위해 소독제와 전용봉투 등이 담긴 폐기물 키트 5만2249개를 무상으로 지급했다.

당국은 자가격리자가 급증을 대비해 소독제, 전용봉투, 방호복 등을 추가 확보해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정당국과 협의해 코로나19 폐기물 안전관리를 위한 각종 물품 지원,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영업손실보상, 방호복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라감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폐기물 안전관리대책' 제2판을 마련한 바 있다. 이는 지난달 28일 내놓은 폐기물 안전관리대책을 보완한 것이다.

개정판에 따르면 격리된 환자의 음식물쓰레기도 격리의료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또 확진 환자가 자가격리 중 내놓은 격리의료폐기물 처리 절차도 개정판에 담겼다.

조 장관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코로나19 관련 폐기물의 안전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환경청과 지자체의 지역대책본부가 긴밀히 협력해 적극적인 대응을 바란다"며 "특별히 관계 공무원과 폐기물 현장 작업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건강과 안전에도 더욱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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