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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코로나19 막으려면 '방역 계엄령' 수준 조치 필요"

등록 2020.02.27 17: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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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교 집회 중단시킬 수 있는 체제로 전환돼야"

"박능후 장관, 의학 전문가 아니어서 미흡…교체해야"

"마스크 매점매석 엄벌하고 한시적으로 수출 금지"

"꽃 재배 농민 등 어려운 분들에 긴급생계비 지원"

[서울=뉴시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과 코로나19 대응방안에 대해 긴급 토론을 진행했다.(사진=안철수 대표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과 코로나19 대응방안에 대해 긴급 토론을 진행했다.(사진=안철수 대표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과 관련, "일주일 정도 됐지만 정부에서 필요한 5가지 대책에 대해서 발표하고 정부에 조언한 적이 있다"며 "그 중 세 번째로 '방역 계엄령',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과 코로나19 대응방안 긴급 토론'에서 "정치집회나 종교집회들을 중단하고 회사 같으면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학교는 휴교하고 그런 강력한 조치들이 가능한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외에도 ▲현 상황에 대한 대통령 담화 ▲전문가 중심의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운영 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다"라며 "복지 전문가지 의학 전문가가 아니어서 의사결정을 하는 데는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교체까지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의료기관 비상의료 전달체계를 수립해서 전담의료기관과 일반 의료기관으로 이원화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진단이나 백신개발 치료약 개발에 국가과학기술 역량을 총결집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날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첫째로 마스크를 사려고 해도 구할 수가 없다"며 "생산 유통 과정 마스크에 대해서는 매점매석을 엄벌하고 한시적으로 수출전면 금지를 주장해야 한다. 그 다음은 공적 비상 유통망을 가동해서 전 국민이 골고루 소량이라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당장 꽃 재배 농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 행사들도 다 취소되고 어제 저녁에 식당에도 가봤는데 저희 테이블 하나밖에 없었다"며 "그러니 긴급생계비 지원 등까지도 정부에서 빨리 대책을 세워서 실행에 옮겨야만 이런 혼란과 위기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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