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공주시 코로나19 확진자 감염 경로 ‘오리무중’

등록 2020.02.27 17:21: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을지대병원과 공주의료원 두 곳 중 어디서 감염됐는지 몰라

공주의료원 5일간 입원…의료진, 방문객 등 추가 감염 우려

공주시 코로나19 확진자 감염 경로 ‘오리무중’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공주의료원에 입원했다가 25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공주시 거주 70대 환자의 동선이 발표됐다.

확진자는 평소 폐렴 질환이 있어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대전 둔산동에 있는 을지대병원에서 입원해 오다, 지난달 19일 퇴원해 후속관찰을 위해 25일 재방문을 예약했다.

이후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공주의료원에 입원했다가 예약 일자에 맞춰 25일 을지대병원을 방문했다. 이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병원 음압병실에 입원 조치됐다.

확진자는 20일 오전 8시 30분 폐렴 증상으로 을지대병원 응급실로 지인 승용차를 이용해 공주시에서 이동했다.

그는 을지대병원을 들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전 9시 대전정부청사역에서 지하철을 이용, 구암역으로 갔다. 지하철에서 내린 뒤 대전 봉명동에 있는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탔다.

 이어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공주시 금성동에 있는 공주산성정류소까지 와서 택시를 이용 웅진동에 있는 공주의료원까지 이동했다.

이후 20일부터 25일까지 공주의료원에서 5인 병실에 입원하다가 25일 오전 9시 10분께 지인 승용차를 이용해 을지대병원으로 갔고 여기서 감염 사실을 알게됐다.

공주시에 따르면 확진자가 20일 대전 을지대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아니면 공주의료원 입원 당시 감염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공주의료원에서 5일 동안이나 5명이 함께 사용하는 병실을 이용했다. 병원 방문객과 의료진의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확진자와 공주의료원에서 병실을 함께 이용한 입원 환자 5명 중 4명은 퇴원해 자가 격리 중이며 1명은 밀접 접촉자로 음압병실 격리 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입원자, 보호자, 의료진 등 접촉자 47명 검체 검사 결과 38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9명은 검사 중이다.

현재 공주의료원 응급실은 폐쇄된 상태며 외래 진료도 중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