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WHO "코로나19 결정적 시점…팬데믹 잠재력"(종합)

등록 2020.02.28 00:27: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금 공격적으로 나서면 생명 구할 수 있어"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WHO는 최고 수준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코로나19가 아직 세계적 대유행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0.02.25.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24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0.02.2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 국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대해 "결정적 시점에 왔다"며 발생국들의 적극적인 확산 억제 조치를 주문했다.

WHO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팬데믹(Pandemic·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선언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팬데믹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만 했다.

그는 "제네바 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에 중국은 총 7만8630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WHO에 보고했다"며 "사망자 수는 2747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엄청나게 걱정하는 건 (중국 외) 다른 나라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 밖에선 현재 44개국에서 3474건의 감염 사례와 54건의 사망이 발생했다"며 "지난 2일 간 글로벌 신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중국의 신규 감염 사례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브라질과 조지아,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노르웨이, 파키스탄, 루마니아 등 7개 국가에서 코로나19 최초 발병이 보고됐다.

한국에서의 급증 사례도 거론됐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은 이 바이러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가 아니고, 올바른 조치로 억제할 수 있다"며 "이게 중국으로부터의 핵심 메시지다.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은 없어 보인다는 게 우리가 가진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절망적인 상황이 아니다. 무방비 상태도 아니다"라며 "모든 나라와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각국과 개인들의 확산 방지 노력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특히 환자 격리 및 접촉자 추적,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병원에서의 감염 방지, 지역사회 전염 방지 등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지금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며 "사람들이 병드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발언, 발생국들의 적극적 대처를 거듭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