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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밀러'맥주공장 총기난사범은 해고직원 페릴(51)로 밝혀져

등록 2020.02.28 07: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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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000명의 몰슨 쿠어스사 공장

위스콘신주 최대의 '밀러 단지' 한때 봉쇄

[밀워키= AP/뉴시스] 밀워키 맥주공장에서 총기를 난사, 5명을 살해한뒤 목숨을 끊은 페릴(51)의 주택을 수색하는 경찰. 밀워키 경찰서는 범행동기의 단서를 찾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밀워키= AP/뉴시스]  밀워키 맥주공장에서 총기를 난사, 5명을 살해한뒤 목숨을 끊은 페릴(51)의 주택을 수색하는 경찰.  밀워키 경찰서는 범행동기의 단서를 찾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밀러'맥주로 유명한 미국의 맥주회사 몰슨 쿠어스의 위스콘신주 밀워키 맥주공장 단지에서 26일 오후 총기난사로 총격범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경찰이 27일 (현지시간) 범인과 피해자의 신원을 보두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밀워키 경찰서장 알폰소 모랄레스는 총격범은 이 공장에서 해고된 남성 직원 앤서니 페릴(51)로 확인되었으며 그는 5명을 사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피살된 사람들은 모두 몰슨 쿠어스 직원들이며 나이는 33세에서 57세라고 그는 말했다.

총격은 전날 오후 2시 30분께 공장 내부 양조장에서 발생했다. 지역 CBS방송은 소식통을 인용, "용의자는 사건 직전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총을 가지고 되돌아와 동료의 직원 신분증을 훔쳐 건물에 침입해 범행했다고 전했다.
  
밀워키 경찰은 오후 3시48분 트위터를 통해 밀워키 도심 서쪽의 맥주 제조 단지에서 총격이 진행 중이라고 알렸고 주민들에게 "가급적 현장에서 멀리 벗어나라"고 당부했다.

위스콘신TV는 대규모 경찰병력과 구조대가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밀워키 북부에 있는 페릴의 집을 수색했다고 밝히고 미국 최대의 양조장에 속하는 이 곳 직원이 왜 5명의 동료들을 죽이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구체적 단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페릴의 집은 1층 주택으로 뒤뜰에 거대한 정글 짐이 있었고 ,이날부터 경찰의 금지선이 쳐진 뒤에 경찰차량들이 집 입구 도로에 즐비했다.  

이웃 집에 사는  에마 로엔스피스(82) 노인은 페릴이 옆 집에 살면서 15년 동안이나 그 맥주회사에 다니며 전기기사로 일했다고 말했다.

총격사건이 발생한  밀워키의 공장단지는  '밀러 밸리'로 널리 알려져있으며  최소 600명이 일하고 있다. 밀러 밸리는 밀러 쿠어스의 일부인 밀러 브루잉 공장을 칭하는 말이다.

'밀러 밸리'는 160년 된 양조장을 포함하고 있고, 분당 수천개의 캔과 병을 채우는 패키징 센터, 축구장 5배 크기의 유통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을 발표한 기자회견장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악랄한 살인범이 몰슨 쿠어스 양조공장에서 총을 난사해 5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일부는 중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와 그들의 사랑하는 이들로 우리 가슴은 찢어진다"며 "애도를 표하며 우리는 그들과 함께할 것이다. 그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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