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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코로나19' 확진자 3명 집계 오류…총 47명

등록 2020.02.28 11: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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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환경연구원-도청 담당자 검사결과 통보 과정 혼선"

밤새 추가 확진자는 밀양 거주 2명으로… 41번의 가족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0.02.28.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0.02.28.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경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음성 판정자 3명을 양성으로 잘못 분류하는 집계 실수로 지난 26일 48명에서 47명으로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또, 지난 27일 오후 5시 대비 추가 확진자는 밀양 거주 64세 여성과 5세 남성 등 2명이며, 경남 41번(35·남성) 확진자의 가족이으로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3명의 집계 오류 사실을 전하고 도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다.
 
김 지사는 "어젯밤 경남도에서는 지난 26일에 확진자로 분류됐던 경남 31번(46·여성), 32번(18·남성), 33번(79·남성) 3명이확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실제 검사결과 ‘음성’이었으나, 검사결과 통보 과정에서 ‘양성’으로 잘못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 분류된 3명은 창원 거주 경남 25번 확진자(47·남성)의 가족이며, 접촉자로 분류돼 25일 창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고, 26일 새벽 검사결과를 통보받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잘못 분류된 3명 중 31번과 32번은 마산의료원에,33번은 기존 질환 치료를 받아왔던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나, 양산부산대병원에서는 33번이 증상이 없자 자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오자, 이를 질병관리본부에 알려 확진자 명단 재확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27일 질병관리본부는 33번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전산 입력한 확진자 명단에서 확인되지 않는다고 양산부산대병원에 통보했고,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러한 상황을 창원보건소에, 보건소는 바로 경남도에 전달했다"면서 "도는 위 사실을 확인하는 중에 경남보건환경연구원과 도 담당자가 검사 결과 통보 과정에서 유선이 아닌 메신저(카카오톡)로 주고받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는 위 사건을 인지한 즉시 마산의료원과 양산부산대병원에 이 사실을 알리고, 병원 측과 조치에 대한 협의를 바로 시작했다"면서 "마산의료원 1인실에 격리되어 있던 31번과 32번은 의료진과 협의를 통해 오늘(28일) 아침 확진자가 없는 별관 1인 병실로 각각 이동했다"고 했다.

또 "양산부산대병원 1인 음압병실에 격리되어 있던 에 입원 중인 33번은 의료진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 일반병실 1인실로 옮기는 중"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마산의료원에 계신 두 분은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양산부산대 병원에 계신 분은 어제 음성으로 판정되어  별도의 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의료진과 상의했다"면서 "이 분들의 퇴원 절차는 의료진과 상의해 최대한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일이 빚어지게 것에 대해 도지사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확진자로 오인된 세 분과 도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경남도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남도 대응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는 다른 확진자 오인이 있었는지에 대해 도보건환경연구원과 민간검사기관의 명단, 질병관리본부 시스템을 대조하여 전수조사를 진행했는데, 다른 오인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이번 과정을 철저히 확인해 책임 소재를 밝히고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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