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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들이 마스크 한개를 며칠씩 사용한다니 눈물 나네요"

등록 2020.02.28 10: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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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사투 벌이는 대구의료진에 사연담은 온정 잇따라

"의병들이 마스크 한개를 며칠씩 사용한다니 눈물 나네요"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도움의 손길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의료진을 위한 기부 릴레이는 26일 시작됐다.

이들 두 병원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개인, 단체, 기업체 등이 사랑과 정성을 담은 편지와 함께 의료진에게 힘을 주고 싶다며 보내온 기부물품이 100박스 이상이다.

트럭 1대가 기부물품을 가득 싣고 들어오기도 했다.

"의병들이 마스크 한개를 며칠씩 사용한다니 눈물 나네요"


기부 물품은 마스크 및 체온계, 무전기, 과일, 과자, 컵라면, 칫솔치약, 빵, 떡, 음료, 현금 등 다양하다.

대구지역 20, 30대 젊은 모임들도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닭강정이나 김치찜 등 500인분의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병원 SNS에는 "우리 대구시민은 대구동산병원을 잊지 않고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구 최고의 의료기관입니다", "선생님들 힘내세요" 등의 응원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현장의 의료진들은 "힘들어 지쳐있다가도 비상대책본부 앞에 쌓인 기부물품들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지어지고 힘이 난다"며 "시민들이 보내준 따뜻한 손길에 몸은 힘들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보람된 마음으로 진료 현장에 뛰어들고 있다”" 말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전국 각계각층에서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도움의 손길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전국 각계각층에서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도움의 손길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한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는 지난 27일 기준 340여명의 의료진들이 23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다.

또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따라 63개의 병상을 추가로 가동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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