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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행사 자제해 준 종교계에 감사"

등록 2020.02.28 11: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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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와 불교 등 예배·법회 취소 또는 축소 방침

인터넷 통한 가정 예배, 열감지카메라 등 자구책

이재준 고양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종교 행사를 자제해 달라는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의 호소에 지역 종교계가 응답했다.

고양지역 개신교와 불교 등은 예배와 법회를 취소하거나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고양시에 따르면 26일 이재준 시장은 지역 종교계 지도자들에게 호소문을 통해 "예배나 법회 등 많은 신도가 모이는 종교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심각한 지역 감염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에 종교계도 동참해 달라는 요구다.

지역 종교계는 이 시장의 호소에 동참 의사를 밝히고 관련 종교행사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 교회는 6.25동란 당시에도 교회 문을 닫지 않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양지역 순복음영산교회는 각종 모임 활동과 주일예배 외 다른 예배는 취소하고 신도 식별 카드를 사용해 교회 출입 등을 허용하고 있다.

거룩한빛광성교회도 교회 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모든 예배 일정을 취소하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 가정 예배를 진행한다.

벧엘교회는 입구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식당과 카페 등 부대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불교 조계종 역시 모든 법회와 행사를 취소하고 있으며 원불교도 법회 참석 자제를 당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계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천주교의 경우 고양시가 속한 의정부 교구가 지난 24일 미사를 중단한 바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금은 보다 강력한 결단으로 지역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한 때"라며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동참해 준 종교계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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