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천안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천안의료원 병상확충

등록 2020.02.28 16:46: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8일에만 16명 증가해 32명

천안시, 29일부터 '드라이브 스루' 운영

보건소들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투입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의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 마련된 소아선별진료소. 2020.02.27. (사진=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의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 마련된 소아선별진료소. 2020.02.27. (사진=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email protected]

[천안·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부터 매일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선별진료소 확대와 병상 확충을 추진한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28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세종시에서 도입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의료진이 자동차 탑승객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시간은 물론 감염위험도 줄일 수 있다.

구 권한대행은 "오늘 오후부터라도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7일까지 천안지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서북구보건소, 동남구보건소, 단국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천안충무병원, 천안의료원 6곳에서 운영됐다.

지난 25일 천안지역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매일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며 코로나19 선별진료소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지만 이들 선별진료소는 야간이나 토요일 오후에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28일 오후 충남 천안의 이마트 천안터미널점 의류매장에서 근무하는 여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판정을 받아 오후 3시30분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2002.028.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28일 오후 충남 천안의 이마트 천안터미널점 의류매장에서 근무하는 여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판정을 받아 오후 3시30분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email protected]

천안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 30명을 넘으면서 확진자 입원을 위한 병상 확충도 진행하고 있다.

최훈규 천안시 코로나19대응추진단장은 "지역의 음압병상은 모두 찼다"며 "천안의료원 병실을 확장해 코로나19 확진자를 입원시키는 방안을 충남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음압병상이 단국대병원(7개)과 천안의료원(6개)에 있지만 단국대병원은 천안 확진자 3명과 세종 확진자 1명, 청도 확진자 2명으로 6명이 입원해 더 이상 수용 여력이 없다.

단국대병원은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음압병상 1개는 예비로 남겨둬야 한다.

천안의료원도 천안 확진자 4명, 아산 확진자 2명으로 보유한 음압병상이 모두 찼다.
[고양=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27일 경기 고양시 주교동 내 공용주차장에 마련된 차에 탄 채로 검사받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y)' 식 선별진료소인 '고양 안심 카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2020.02.27. photocdj@newsis.com

[고양=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27일 경기 고양시 주교동 내 공용주차장에 마련된 차에 탄 채로 검사받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y)' 식 선별진료소인 '고양 안심 카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2020.02.27. [email protected]

이 때문에 27일부터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천안의 일부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서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천안의료원 관계자는 "음압병상은 당장 늘릴 수 없다"며 "일반병실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진자를 입원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28일 오후 3시부터 서북보건소와 동남보건소를 비롯해 12개 보건지소의 업무를 전면 중단하고, 모든 보건 인력이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투입됐다.

천안에서는 28일 하루에만(오후 3시 현재)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다.

이마트 천안터미널점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후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