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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美 연결고리 모호한 사례 나와…전세계 유행 기로"

등록 2020.02.28 14:48:28수정 2020.02.28 15: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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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도 유의하며 경고…국내 변수는 신천지"

"유행 중심집단 관리망으로 들이려고 노력 중"

[세종=뉴시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2020.02.28. 

[세종=뉴시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2020.02.28.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도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사례가 나타나면서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판데믹(대 유행병)의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시나리오별 과학적 처방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권 부본부장은 "어제(27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담당국장이 '미국도 지역사회 전파를 피할 수 없다'고 말한 부분을 유의하게 보고 있다"면서 "오늘(28일)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각 나라별로 전국적인 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 기로에 서 있다는 얘기"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를 유의하며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상황에 대해선 "우리에게 남아 있는 방어수단을 살펴보면 과거 신종플루 당시와 비교할 때 아주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역학적 유행곡선의 분석을 조금 더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 코로나19 시나리오 중 하나로는 "신천지 교회 교인들의 집단적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전체 양상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권 부본부장은 "유행을 활성화시키는 중심적 집단을 하루라도 빨리 신속하게 찾아내고, 찾아내는 과정에서 전체 규모의 수는 많이 늘어나는 듯 보이지만 내용적으로 대다수가 한 집단 내 자체 발생 또는 집단으로 인한 전파로 묶여 있기 때문에 빨리 관리망으로 들이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심적 집단을 관리망에 두면서 연결고리를 제대로 찾을 수 없는 지역사회 전파경로를 파악해 차단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대의 관심사"라며 "타지역에서 유행 또는 전파 상황을 계속 면밀히 살펴보면서 개별적으로 발생하는 사항들을 분석하고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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