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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안 내고 他 정당 찍게 하자"

등록 2020.02.28 19: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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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4석 버려야 미래한국당 저지 호소 가능"

"비례 무공천 아니라면 화끈하게 비례민주당"

"文대통령 탄핵 저지보다 더 큰 명분은 없어"

"민주당 비례 내고 다른 당 찍어달라? 안 된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외무역법 관련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를 하고 있다. 2020.02.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외무역법 관련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를 하고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친문 중진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성정당인 '비례민주당' 논란과 관련, "우리는 메시지와 절실한 태도로 국민들에게 다른 당 비례대표를 찍어달라고 하면서 완벽하게 우리가 비워야 한다. (비례민주당을) 안 하려면"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호위무사'로 불리는 최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재성TV'에 올린 '민주당 위성정당, 절실함이 없으면 승리도 없다'는 영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비례민주당을) 하려면 화끈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강력한 명분은 '그래, 우리는 (위성정당) 안 한다.그러나 죽어도 비례(미래)한국당은 찍지 말아야 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비례한국당말고 다른 범개혁정당을 찍어달라고 우리가 오히려 호소하는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아예 우리는 비례대표 (후보를) 안 내고 민주당은 국민을 책임지고 탄핵을 막아야 되는 책임 여당이기 때문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이 제도의 취지를 유지하되 이기기 위해서, 책임지기 위해서 우리는 다 비웠다(고 해야한다)"고 말하며 민주당 비례대표 무공천을 제시했다.

이어 "그 대신 가짜정당 미래한국당은 절대 안 된다, 이렇게 호소하면 국민들이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무공천에 따른 의석 손실에 대해선 "그것을 계산하면 안 된다"며 "그래서 (획득 가능한) 4석도 포기하고 '우리는 비례정당은 얼씬도 안 하고 만들지도 않을테니까 미래한국당만은 막아달라, 다른 당 찍어달라, 정의당이 됐든 뭐가 됐든' 이러면 울림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신당 열린민주당 창당선언과 함께 총선 불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0.02.2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신당 열린민주당 창당선언과 함께 총선 불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0.02.28. [email protected]

최 의원은 그러면서도 "(비례대표 무공천) 그것이 현실적으로 과연 당과 지지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의 문제는 잘 모르겠다"며 "그러면 할 수 있는 게 나는 비례정당은 무조건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성정당 창당 명분이 부족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선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민의를 왜곡하고 인위적인 일당을 만드는 기도를 통해서 국정과 헌정을 사실상 중단시키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국민의 이름으로 막아야 되기 때문에 우리는 만들어야 한다"며 "이게 더 큰 명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 명분이 훨씬 더 우리에게 책임있는 명분"이라며 "우리도 (미래한국당) 저들을 비판했기 때문에 똑같이 하면 안 된다는 이런 도식적 명분쯤은 주머니에 다시 넣어놓을 수 있고, 입 밖으로안 내고 마음 속에 넣어둘 수 있다"며 "이게 진짜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친여 외곽세력의 비례대표 정당 창당에 대해선 "정봉주 전 의원, 손혜원 무소속 의원 등 우리가 걱정이 되니까 여러가지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당내) 청년당이냐, 바깥의 진보세력이냐, 정의당은 (교차투표로) 돼. 안돼' 이런 논의는 큰 줄기가 절실하게 제시되고 잡혔을 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결론적으로 "어정쩡하게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내고 다른 당을 찍어달라, 이건 안 된다"며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내면 민주당의 그림자가 있는, 그게 확실한 비례정당을 찍어달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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