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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中위험지역 입국제한 조치…9만명 이상 차단"

등록 2020.02.29 1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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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전체공관 비자발급 건수 98% 감소

국내 입국하는 중국인 하루 1000명 이하

중국인 유학생 입국 작년대비 62% 감소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25일 학교 관계자에게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0.02.25.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지난 25일 학교 관계자에게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0.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법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위험지역에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해 총 9만5743건의 입국시도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관계자는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중앙사고수습본부 범정부 대책회의의 결정에 따라 지난 4일 자정을 기해 25일동안 중국 위험지역에서의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국 주우한총영사관에서 발급한 사증의 효력을 정지해 총 8만1589건의 입국을 차단했다"며 "중국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환승입국시도자 등 1만3965건을 중국 현지에서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 공항에 도착한 입국제한 대상자 189명도 차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중국 모든 공관에서 신규 비자발급 심사를 강화해 비자 발급 건수가 90%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광저우총영사관의 사증발급 건수는 1월 2만1235건에서 2월 1198건으로 94.3% 줄었고 주상하이총영사관도 1월 4만317건에서 2월 237건으로 99.4% 감소했다"면서 "주중 전체공관의 경우 1월 14만8311건에서 2월 2805건으로 98%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 역시 하루 1000명 이하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13일에는 하루 1만8743명의 중국인이 국내로 입국했으나 지난 27일에는 1093명으로 94%가 감소했다"며 "특히 법무부의 입국차단조치 이후 하루 입국자가 5000명대 이하로 급격히 줄어 전날에는 처음으로 1000명 이하인 870명이 됐다"고 말했다. 870명 중 462명은 유학생이며, 그외 408명은 국내 입국이 불가피한 대한민국 장기체류자 등으로 보인다는 것이 법무부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에서 입국하는 우리 국민은 1월에는 32만7110명, 2월에는 3만5144명이었다"며 "중국으로 출국한 우리국민은 중국인 입국자 870명보다 2.3배가 많은 2017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중국인 유학생 역시 작년대비 6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2월에는 3만8731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했으나 올해 2월에는 1만 4834명으로 줄었다"면서 "지난해 2월 말에는 하루 평균 2000~4000명까지 입국했으나, 올해 2월에는 하루 평균 700명대를 유지하다 지난 27일 500명대로 줄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 외에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최소화를 위해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연장을 학교가 일괄 취합하도록 하고, 체류기간이 곧 만료되는 등록 외국인 등에 대해 체류기간을 오는 4월30일로 일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다만 법무부의 입국제한조치보다 중국인들의 자발적 입국 감소가 수치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난 4일 조치시행 이후 계속 감소추세에 있었고 복합적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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