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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지사가 공항·항만에 발열감시카메라 설치할 수 있어야”

등록 2020.02.29 13: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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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운영권자 허가 필요, 신속설치에 어려움”

“감염병 확산 방지 및 후속대책 정부에 건의”

“특별고용지원업종에 관광업 지정해줄 것 요청”

[제주=뉴시스]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장에 설치된 발열감지 카메라.

[제주=뉴시스]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장에 설치된 발열감지 카메라.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확산에 따른 방지 및 후속 대책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 수립 과정에서 여러 가지 제도적 개선점이 나타났다. 국내선 항공기 출발·도착장에 발열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도록 하고, 관광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대통령 주재 영상회의에서 국내선 발열감시 카메라의 설치를 건의하고 지난 2일에 국내선 도착장에 자체적으로 발열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며 “애초 국제선에만 운영됐지만 제주도는 국내선을 이용한 중국인 등의 이동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행 감염병 예방법에는 보건복지부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이 국내선 도착지에 발열감시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지만 공항시설보호구역 출입을 위해서는 공항운영권자의 허가를 받아야 해 신속한 설치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원 지사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공항과 항만에 발열감시 카메라를 설치할 경우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특례를 마련해달라고 건의하겠다”면서 “감염병 확산을 철저하게 막기 위해서는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뉴시스] 제주 코로나19 방역상황을 브리핑하는 원희룡 지사. kjm@newsis.com

[제주=뉴시스] 제주 코로나19 방역상황을 브리핑하는 원희룡 지사. [email protected]



원 지사는 관광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조속하게 지정해줄 것도 건의할 방침이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전직과 재취업, 창업지원, 생활안정자금 융자,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원 지사는 “도내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은 평년보다 25배 수준으로 급증한 상황”이라며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내용도 건의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6일 기준 제주도내 총 61개 업체 731명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28개 업체가 여행업종인 것으로 제주도는 파악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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