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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천지 유증상자 ‘음성’…소재불명 1명 추적(종합)

등록 2020.02.29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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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신천지 교인 646명‧교육생 102명

제주지역 확진자 2명, 다음 주까지 잠복기

절대출금 사진.

문 닫은 제주도내 신천지.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보인 제주도내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대부분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전달받은 도내 신천지 교인 646명과 교육생 102명 등 748명 가운데 747명의 소재를 확인하고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보건환경연구원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소재를 파악한 747명 중 5명을 제외한 743명을 대상으로 전화 문진을 진행했고, 이 가운데 46명이 유증상자로 파악됐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5명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전화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1명은 연락처와 주소지가 잘못 기재된 것으로 보고 소재지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유증상자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향후 증상을 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지역 확진자는 지난 21일과 22일에 발생한 2명으로, 잠복기는 다음 주까지다.

도는 확진자를 통한 도내 감염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제주도청 코로나19 대응팀.

[제주=뉴시스] 제주도청 코로나19 대응팀.



도내 종교시설 788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개신교 420곳 중 25곳은 영상 예배로 대체했고, 49곳은 예배를 중단했다. 영상시설이 없어 현장 예배를 하는 곳은 자체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다음달 7일까지 모든 미사를 중단하고, 집단 활동을 금지했다.

조계종은 사찰 법회를 전면 중단하고, 관음사와 해성사, 구암굴사 등 3곳의 외부인 출입을 막는다.

원불교 제주교구는 105년 만에 처음으로 다음달 8일까지 법회를 중단한다.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원희룡 지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제주도가 신속하게 코로나19를 조사하고 유증상자 검사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제주지역 신천지의 협조와 제주경찰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주도는 도민의 염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겠다. 도민의 참여와 협력으로 이번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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