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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코로나19 확진자 11명으로…긴장 속 총력 대응

등록 2020.02.29 18: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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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코로나19 확진자 11명으로…긴장 속 총력 대응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 청주 효성병원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환자가 11명으로 증가하면서 충북도가 긴장 속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확진자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 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신천지 교회 신도의 전수조사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두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한 조처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으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1명이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효성병원 직원 A(25)씨가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추가됐다.

A씨는 지난 15~16일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가 신천지 교회 신도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은 22일부터 자가 격리된 A씨는 해제를 이틀 앞둔 2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이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청주에서 6번째, 도내에서 11번째 환자다.

앞서 증평 육군부대 30대 장교(20일), 청주 개인택시 30대 부부(22일), 경기 이천 확진자와 접촉한 음성 50대 공사장 인부(25일), 충주 어린이집 30대 교사(25일), 청주 현대홈쇼핑 콜센터 20대 여직원(25일), 충주 30대 주부(27일), 청주 공군 20대 하사(27일), 충주 초등학교 40대 직원(27일), 청주 공군 20대 하사(27일)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도와 해당 시·군은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은 환자의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접촉자에 대한 관리와 조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추가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는 자가 격리 조처하고, 의심 증세가 있으면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의 경우 휴대전화 위성항법장치(GPS) 자료를 활용하기로 했다. 전날 도내 5·6·7번 확진 환자의 GPS 자료를 확보, 분석에 들어갔다.

충북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회·교육생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도 진행 중이다. 도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넘겨받은 명단에 담긴 신도(7844명)와 교육생(1859명) 9703며 중 9158명과 연락한 결과 130명이 유증상자로 나타났다.

이 중 23명이 검사를 받았고 3명이 음성이 나왔다. 2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0명은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 9028명은 증상이 없다고 답했다.

도는 도내 11개 시·군과 전화 통화가 되지 않은 신천지 신도·교육생 545명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거주지를 파악하는 등 최대한 이른 시일에 조사를 마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확진 환자의 접촉자, 감염 경로 등의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만약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 즉시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발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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