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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5일 만에 발사체 발사…文대통령 협력 제안 바로 다음날(종합)

등록 2020.03.02 13: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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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원산 인근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

올해 첫 발사, 지난해 11월28일 이후 95일 만에

김정은 인민군 부대 합동타격 훈련 일환 관측

[서울=뉴시스]2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2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2일 낮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낮 12시43분께 "북한은 오늘 오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해 11월28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쏜 후 95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해 1년간 13차례에 걸쳐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등 25발의 발사체를 쐈지만 올해 들어서는 발사를 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발사체를 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올해 첫 군사 행보로 인민군 부대 합동타격훈련을 지휘한 바 있다. 접경지역과 동부지구에 있는 북한 육·해·공군 부대가 해상 목표 지점을 폭격하는 방식으로 훈련했다.

아울러 이번 발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보건 분야 협력 제안에 뒤따라 나온 점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란다"며 남북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을 공개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발사가 문 대통령의 협력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기보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북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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