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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셜록홈즈', 돌연 공연 폐막…코로나19 여파

등록 2020.03.09 15: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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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 (사진 = 메이커스 프로덕션 제공) 2020.03.09.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 (사진 = 메이커스 프로덕션 제공) 2020.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시즌제 뮤지컬로 관심을 끈 '셜록 홈즈' 시리즈도 결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돌연 폐막했다.

공연제작사 메이커스프로덕션은 9일 인터파크 등 예매처를 통해 전날 공연을 끝으로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을 폐막한다고 공지했다. 이 공연은 애초 4월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메이커스프로덕션은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공연 취소의 소식을 알리는 마음이 너무나도 무겁다"고 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도 웃으며 함께 열심히 달려와준 배우분들과 스태프 분들, 그리고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19의 확산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종식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셜록홈즈'는 영국 소설가 아서 코넌 도일(1859~1930)이 소설로 탄생시킨 명탐정 캐릭터 '셜록 홈즈'를 타이틀로 내세우는 뮤지컬이다. 지난 2011년 '앤더슨가의 비밀'과 2014년 '블러디 게임'을 공연했고 이번 '사라진 아이들'이 세 번째 이야기였다.

사건이 없으면 못 견디는 괴짜이자 천재탐정인 셜록홈즈 역에 송용진, 안재욱, 김준현이 캐스팅됐다. 특히 집요함과 야심강한 버밍엄 최고 경찰 '클라이브' 역을 이지훈과 아이돌 그룹 '빅스' 켄, 'BIA4' 산들이 나눠 맡아 주목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 19 앞에 결국 공연을 중단하게 됐다. 그런데 코로나 19뿐 아니라 투자 문제로 공연이 중단됐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전날 안재욱이 공연을 마친 뒤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퇴근길'에서 투자 문제로 공연이 중단됐다고 언급한 내용이 팬이 촬영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퍼지면서 소문이 불거진 것이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현재 비공개 처리됐다.

또 전날까지 다른 배우, 스태프들에게 공연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별도로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대형 뮤지컬이 코로나 19 여파와 맞물리면서 공연이 중단, 여러 뒷말이 무성했다. '위윌락유'와 '영웅본색'은 임금체불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달 27일 무사히 폐막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일부 임금 미지급과 투자사의 투자 문제가 얽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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