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대병원 2년 연속 불성실 공시기관…경영실적 평가 반영

등록 2020.03.31 11:38: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원주대치과병원·예술경영지원센터 등 4곳 불성실 공시기관 선정

한국남동발전·한국석유공사·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우수 공시기관

서울대병원 2년 연속 불성실 공시기관…경영실적 평가 반영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 등 4개 공공기관이 경영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31일 331개 공공기관에 대해 직원 평균 보수, 신규채용 및 유연 근무 현황, 임직원 채용정보 등 주요 경영정보를 공개하는 통합공시 실태(2019년 기준)를 점검한 결과 4개 기관을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 원주대치과병원은 점검에서 벌점 40점을 초과해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불성실 공시기관에 선정됐다.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에너지재단도 2년 연속 벌점 20점을 초과한 데다 전년보다 벌점이 늘어나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지정됐다.

불성실 기관으로 선정되면 개선계획서를 제출하고 불성실 공시 예방 교육을 받아야 한다.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지정 내역을 3개월간 게시하고 관련자 인사조치도 진행된다.

한국남동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석유공사·한국감정원·한국주택금융공사·건강보험심사평가원·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 9개 기관은 3년 연속 무벌점으로 우수 공시기관에 꼽혔다.

부산항만공사·한국남부발전㈜·지역난방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공무원연금공단 등 13곳은 최근 3년 벌점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우수 공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아시아문화원·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공영홈쇼핑·국가생명윤리정책원·전쟁기념사업회·한국한의약진흥원 등 16곳은 벌점 20점을 초과해 기관 주의 조치했다. 기관 주의 조치를 받은 곳은 개선계획서 제출 및 불성실공시 예방 교육을 받아야 한다.

다만 기재부는 전체 공공기관의 공시오류(벌점)가 2018년 8.5점에서 지난해 7.7점으로 감소했으며 불성실 공시기관도 4곳으로 전년(7곳)보다 줄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규지정 공공기관에 대한 맞춤형 교육실이,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 우수공시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정부와 공공기관이 함께 공시 품질 제고를 위한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한 점검 결과는 기재부가 시행하는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한다. 최근 3년간(2017~2019년) 지속적으로 무벌점을 달성한 9개 기관은 다음년도 통합공시 점검에서 제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