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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훑은 김종인 "文 지지율 선거에 큰 영향 안 미쳐"(종합)

등록 2020.03.31 18: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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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10번 해왔지만 여론조사에 대해 신빙성 두지 않아"

"코로나 사태 재원 확보 예산 내놨는데 답변 없어…이 정부의 한계"

"문재인 정부 실정 코로나 사태로 감춰질 수 있다는 건 착각"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강남구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구갑 후보 선거 사무소를 방문해 미래통합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3.3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강남구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구갑 후보 선거 사무소를 방문해 미래통합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문광호 최서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고치를 기록해 정권심판론 전략에 회의적인 시선에 대해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최고치로 나오는 것 자체가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론조사 하는 것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하면 선거를 할 필요가 없다. 선거를 10번 해왔지만 여론조사에 대해서 신빙성을 두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울 강남 갑·을·병, 태구민·박진·유경준 후보, 서울 동대문 갑·을 허용범·이혜훈 후보, 경기 고양 갑·을·병 이경환·함경우·김영환 후보, 경기 김포시  갑·을 박진호·홍철호 후보, 서울 강서 갑·을·병 구상찬·김태우·김철근 후보를 격려차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 1등을 보면 미래통합당이 아직도 많이 멀지 않았는가 이야기를 하는데 원래 쫓아가는 사람이 앞서가는 사람보다 항상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우리나라 선거의 많은 경험을 해봤다. 2012년도에 19대 선거도 경험을 해봤고, 2016년도에 국회의원 선거도 경험해봤다. 그때마다 다들 암담한 전망을 내놨지만, 결과는 승리로 가져왔다. 이번에도 틀림없이 미래통합당이 국회에 다수의 의석을 차지하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예산 항목 변경을 통한 '코로나 예산' 100조원 마련과 관련해선 "지금 정부 예산은 작년 예산 대비 10% 가까운 증액을 해놓은 예산이다. 전부 512조의 예산을 편성했는데 모든 국민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도 고통을 같이 진다는 이런 측면에서 정부도 예산을 절감을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며 "정부가 예산을 절감하면 그 예산을 가지고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자영업자나 소상공인 같은 사람들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그러한 재원을 확보하라고 이야기했는데도 그에 대해서 또 논쟁을 벌이는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동대문구 허용범 동대문갑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허 후보, 이혜훈 동대문을 후보와 승리를 다짐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03.3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동대문구 허용범 동대문갑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허 후보, 이혜훈 동대문을 후보와 승리를 다짐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그러고는 "지금 선거가 끝나면 20대 국회가 한 달 정도 남았다. 그러면 그때 조정을 하든지, 그것도 안 된다고 할 것 같으면 대통령이 헌법상에 갖는 권한을 가지고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그런데 이러한 가능성을 제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거기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못한다. 저는 이것이 이 정부의 한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100조원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 그사람들 그런 얘기 하는 건 예산에 대해 지식이 없기 때문에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하루 내내 통합당 후보들을 격려차 찾아다니며 지역별로 맞춤형 메시지를 냈다. 강남 유권자를 겨냥해선 현 정부의 경제 실정과 '조국사태'를 계기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공정과 정의를 부각했다.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이경환 고양갑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 이경환 후보, 함경우 고양시을, 김영환 고양시병 후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3.31.kkssmm99@newsis.com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이경환 고양갑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 이경환 후보, 함경우 고양시을, 김영환 고양시병 후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이 정부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많지만, 경제는 추락할 때까지 추락을 했고, 그 사람들이 소득주도성장이라고 했지만 소득은 주도했는지 모르지만, 성장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경제성적표"라며 "일자리 창출이라고 하는 것을 내세워서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 상황판이라는 것이 한 두어 번 정도 소개됐다가 어디 흔적도 모르게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또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고 하는 대통령 취임사를 기억하실 것이다. 과연 이 사회에 공정이라는 것이 이루어졌는가"라며 "작년 10월 달에 검찰청과 광화문광장에서 왔다 갔다 한 사건이 하나 있었다. 과연 그 사건이 우리가 공정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동대문에선 "소상공인이나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이 동대문인데 코로나 사태로 한숨만 쉬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이대로 가면 진짜 갈아엎겠다는 얘기하고 있다. 일차적 시급한 과제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생존 어떻게 보장하고 거기에 종사했던 사람들의 생활을 어떻게 보장하느냐가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제가 이틀 전에 정부예산을 20% 정도 조정해가지고 100조원이라는 돈을 마련해야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1차적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사람, 당장 생계 위협을 받는 계층, 소상공인, 자영업자들부터 생계를 보장하는 장치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경기 김포시 박진호 김포갑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박진호 후보, 홍철호 김포을 후보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03.31.kkssmm99@newsis.com

[김포=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경기 김포시 박진호 김포갑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박진호 후보, 홍철호 김포을 후보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어 "인간 생계유지를 지속적으로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고서는 정부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며 "현재까지 고통받는, 특히 동대문구에서 많은 유권자를 구성하고 계신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런 분들이 아마 이번 선거에서 뼈저리게 느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지금 이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런 분들이 마지못해 사는 것 같은 소리를 듣고 있다.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죽으나 마찬가지다' 하는 규탄의 소리를 들으면서 지난 3년의 문재인 정부에서 어렵게, 어렵게 지탱해온 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이제는 마지막 단계까지 이르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며 며 자당 후보의 당선을 확신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으로도 선거지원 보폭을 넓혀 중도층에게 표를 호소했다.

먼저 고양시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지난 3년간에 있어서의 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마치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덮어지는 것과 같은 그런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 지금 소위 민주당의 입장인 것 같다"며 "지금 일시적으로 당면한 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자기네들의 실정이 감춰질 수 있다고 하는 착각은 절대로 제가 보기에 금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총선은 지난 3년 동안의 문재인 정부에 있어서의 실정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결과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강서구 김태우 강서을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구상찬 강서갑, 김태우 후보, 김철근 강서병 후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3.3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강서구 김태우 강서을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구상찬 강서갑, 김태우 후보, 김철근 강서병 후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포에서도 "제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지난 3년 동안 우리 국민들이 이 문재인 정부 아래서 어떻게 지내왔다는 것을 국민들이 피부에 제대로 느끼고 계시리라고 생각한다"며 "제일 지적하고 싶은 것은 여러분들의 삶이 너무 팍팍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인해서 없는 사람, 즉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런 사람들이 겨우겨우 지내오다가 이번에 코로나 사태를 맞이해서 그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난 3년 동안의 경제정책 행태를 보면 과연 이 사람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침체에 빠진 경제를 다시 살려낼 수 있는 능력이 있겠는가 하는 것은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느끼시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험지인 서울 강서에서도 "역대 대한민국 역사에서 이렇게 경제운영이 엉망인 적이 없다"며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새로이 경제 운영한다고 하면 지난 3년동안의 이 사람들 경제운영을 보면 과연 한국경제 정상화시킬 능력이 있나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람들은 약속한 것이 하나도 지켜진 게 없다. 공정사회 만든다, 기회는 균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는데 공정도 정의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코로나가 나타나니까 혹시 잘못된 것을 커버해주지 않느냐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초기 우리 정부는 우왕좌왕하고 코로나라는 개념도 없이 금방 끝날 것처럼 자랑하고 청와대에서 파안대소하다가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이 탄생한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진정은 잘 구축된 의료체계, 열성적 의료봉사원들 그리고 국민들이 협력해서 오늘날 이 정도로 수습한 것"이라며 "정부가 의료체제를 가지고 당연히 할 일을 해놓고 잘했다고 할 순 없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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