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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번역 아카데미' 제1기 수강생 모집

등록 2020.04.09 10: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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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 22일까지 접수…6월부터 12주 과정

김네모 번역가·권은희 교수가 강의…달시 파켓 특강도

[서울=뉴시스]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 제1기 수강생 모집 포스터. (사진 =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2020.04.0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 제1기 수강생 모집 포스터. (사진 =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세계시장에서 꾸준히 지평을 넓히고 있는 한류 콘텐츠의 번역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은 9일 "한류 콘텐츠 번역 수준을 높이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번역인력 양성을 목표로 '문화콘텐츠 번역 아카데미' 제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선보이는 번역아카데미는 오는 6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 12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업 대상은 영어와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3개 언어권이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수출 콘텐츠 번역지원 사업에 신청했던 민간 콘텐츠 기업의 수요를 토대로 선정한 것이다.

각 언어권 수강생들은 영화자막 번역 및 웹툰 번역 실습 과정이 개설됐다. 수강생은 월 2회 관련 분야 전문가 특강도 들을 수 있다.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와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등 다수 영화를 영어로 번역한 김네모 번역가가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오아시스'는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 등을 수상했고 '하하하'는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기영 감독의 '현해탄은 알고 있다', 김미례 감독의 '외박' 등의 작품을 스페인어로 번역한 권은희 덕성여자대학교 교수도 포함됐다. 권 교수는 2006년 스페인 정부에서 한국-스페인 문화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시민공로 십자가상'을 받기도 했다.

특강 인사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살인의 추억' 등 다수 작품을 영어로 번역한 달시 파켓 번역가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영화 및 웹툰 분야 실무자를 초청해 문화콘텐츠 번역의 실제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우수 수료생에게는 영화 및 웹툰 번역 실무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민간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제1기 번역아카데미 지원 접수는 이달 22일까지다. 학사 이상 학위를 소지하고 각 언어별로 일정기준 이상 공인인증시험 성적을 취득한 내·외국인이면 지원할 수 있다.

일반 지원자와 연수 지원자를 나눠 모집하는데, 한국 생활에 기반이 없는 원어민의 경우 연수 지원자로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연수 지원자에는 왕복 항공료 및 체재비로 월 12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세계적 한류 열풍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한국어 콘텐츠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번역인력을 양성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보급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지난 10여년 간 한국문학 전문 번역인력 양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콘텐츠 번역인력의 체계적 양성과 중장기적 지속 교육과정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일정 등은 한국문학번역원 홈페이지(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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