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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 별세…김황식·이낙연 공동장례위원장

등록 2020.05.26 18: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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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故)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 (사진 = 뉴시스DB) 2020.05.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故)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 (사진 =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근현대 한국사를 연구해온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이 26일 오전 숙환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92세.

고인의 본명은 최중하로 고(故) 최규하 대통령의 사촌 동생이다. 1928년 강원 원주 출생으로 1945년 연희전문학교에서 공부했다.

해방 당시 김구 선생의 노선을 따라 대한학생연맹 위원장으로 신탁통치반대운동에 참여했다. 1947년 '장덕수 암살사건'에 연루돼 무기형을 선고받았으나 1949년 10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정적'인 장면 부통령의 비서로 활동하다 체포위기에 처하자 1957년 일본으로 망명했다.

망명 후에는 역사 연구가로서의 활동을 이어갔다. 1969년에는 안중근 의사의 육필 전기 '안응칠 력사'를 최초로 입수한 것을 계기로 '도쿄한국연구원'을 열었고 1988년 귀국해 국제한국연구원을 운영했다.

한국과 일본 외교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실세로 활약하는가 하면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할 때 일본 고지도 등을 공개하며 반박하기도 했다.

말년에는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 한국몽골친선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김황식, 이낙연 전 총리가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가족 사회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9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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