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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원로 비구니 ‘혜해스님’ 경주 흥륜사서 원적

등록 2020.05.30 18: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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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영결식 엄수...법랍 77년, 세수 100세

30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과 분향소에 신도 등 방문

혜해스님

혜해스님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조계종 원로 비구니 보주당 혜해선사가 지난 29일 오후 9시 30분 경주 흥륜사 법기암에서 원적에 들었다.

올해로 법랍 77년, 100세이다.

30일 불교계에 따르면 혜해스님의 분향소는 흥륜사 금당선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른다.

영결식은 6월 2일 오전 10시에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의 법어와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스님 영결사,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의 추모사 등으로 엄수된다.

이날 흥륜사는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맞이 봉축법요식과 혜해스님 분향소에 신도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혜해스님은 1921년 4월 27일 평안북도 정주군 안홍면에서 출생, 1944년 금강산 신계사 법기암에서 출가했다.

금강산 유점사에서 참선 수행 중 해방을 맞았고, 1946년 10월 38선을 넘어 남으로 내려왔다.

성철스님과 향곡스님 아래 참선 수행을 했고 내원암과 동학사, 범어사, 해인사, 국일암 등에서 안거했다.
 
천경림 선원을 개원해 선원장에 취임했으며, 2004년 금강산 신계사 착공식 후 2007년 낙성식까지 4년간 신계사에 머물며 남북통일과 평화를 발원했다.

출가 이후 해방과 한국전쟁, 민주화 등 역사를 거치면서 오직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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