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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코로나19 부양책 820조원 증액…금리 동결(종합)

등록 2020.06.04 22:39:19수정 2020.06.04 22: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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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PP 총 규모 1844조원…최소 내년 6월말까지로 연장

기준금리 0% 동결…예금금리·한계대출금리도 유지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종료 후 실시된 기자회견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19.12.13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종료 후 실시된 기자회견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19.12.13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여파를 완화하기 위해 6000억 유로(약 819조9000억원)의 채권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개최한 통화정책회의에서 '팬데믹(세계적대유행) 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이 같이 추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경제 분석가들은 추가 부양책 규모를 5000억 유로로 예상했었다.

지난 3월 발표한 7500억 유로(약 1024조8800억원)까지 합하면 PEPP 총 규모는 1조3500억 유로(약 1844조7800억원)에 달한다.

PEPP 기간은 당초 올해 말에서 최소 내년 6월 말로 연장했다.

ECB는 "PEPP 확대는 일반 통화 정책 기조를 더욱 완화해 실물경제, 특히 기업과 가계의 자금 여건을 지원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끝났다고 판단할 때까지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PEPP에 따라 매입한 채권의 만기자금은 최소 2022년 말까지 재투자할 방침이다.

자산매입프로그램(APP)에 따른 순매입은 매월 200억 유로 규모를 지속하고, 연말까지 1200억 유로를 추가할 계획이다.

기준금리는 현행 0%로 유지하기로 했다. 예금금리(-0.50%)와 한계대출금리(0.25%)도 그대로 유지된다.      
 
ECB는 "물가상승 전망이 2% 수준으로 건전하게 수렴될 때까지 금리를 현행 또는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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