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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영애, 춘사영화제 주연상…'봉오동전투' 감독상

등록 2020.06.19 19: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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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부장들' 이병헌 "두번째 큰영광"

'나를 찾아줘' 이영애 "용기 얻고 간다"

[서울=뉴시스]배우 이병헌이 19일 제25회 춘사영화제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춘사영화제 방송 캡쳐)

[서울=뉴시스]배우 이병헌이 19일 제25회 춘사영화제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춘사영화제 방송 캡쳐)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이병헌과 이영애가 제25회 춘사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감독상은 영화 '봉오동 전투'의 원신연 감독에게 돌아갔다.

춘사영화제는 19일 남우주연상에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여우주연상에 영화 '나를 찾아줘' 이영애를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객으로 진행됐다.

이병헌은 이날 시상식에서 "'남산의 부장들'로 두 번째 큰 영광을 안게 됐다"며 "'남산의 부장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성민·곽도원·이희준·김소진 배우는 제가 연기생활을 나름 오래했지만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던 배우들로, 혼자 상을 받아 정말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두들 긴 시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이런 영광이 제게 와서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제가 '비상선언'이라는 새 작품을 오랫동안 쉬다가 지금은 조심스럽게 촬영하고 있다. 얼른 모든 상황이 끝나고 극장에서 관객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영애는 "너무너무 기쁘고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가장 뜻 깊고 떨린다"며 "먼저 춘사영화제 관계자 분들과 심사위원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우 이영애가 19일 제25회 춘사영화제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춘사영화제 방송 캡쳐)

[서울=뉴시스]배우 이영애가 19일 제25회 춘사영화제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춘사영화제 방송 캡쳐)

이영애는 "제가 오랜만에 영화를 했기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그런데 뽑아주셔서 다시 저도 영화를 해도 되겠구나라는 큰 용기를 갖게 됐다"며 "제가 오랜만에 영화를 한다고 '친절한 금자씨' 때 스태프들이 다 모였고, 쟁쟁한 스태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기도를 하면서 엄마의 역할, 아내로서의 역할, 배우로서의 역할 삼박자를 균형있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며 "춘사영화제 덕분에 용기를 얻고 간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춘사영화제는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 영화 개척자인 춘사 나운규 감독에 대한 열정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매년 4월에 열리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6월로 연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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