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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비전·전략 누구와 함께 할지 고민" 대권도전 뜻 밝혀

등록 2020.07.14 11: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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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는 행정가이자 정치인…많이 의논하겠다"

"대선 경선 도중 도지사 사직한 경우 없었다"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14일 오전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7.14  kjm@newsis.com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4일 오전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14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4일 “어떤 비전과 전략, 누구와 함께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구상하는 단계”이라며 대권 도전의 뜻을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으로 대선 도전을 선언하고 행보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대선 도전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정식으로 도전한다면 어떤 비전과 전략을 갖고 어떤 프로그램으로 움직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비전과 전략을 갖추면 도민에게 알리고 국민들과 공감하며 다음 행보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많은 부분을 의논하겠다. 도민 성원 없이는 안 된다”고 했다.

국회 토론회 참석, 페이스북 게시글 등 최근 중앙정치 행보에 대해 “도지사는 행정가이면서 정치가”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도정이 해야 할 바와 도민에게 약속하고, 진행 중인 현안 해결, 제주 미래에 대해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권을 도전하면서 제주지사를 유지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대선 본선에 출마할 경우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대선 경선 중에 도지사를 사직한 경우가 없다”며 “앞서 나가는 경우의 수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음주운전을 한 김태엽 서귀포시장을 행정시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세종대왕이 황희 정승을 등용한 것에 비유하며 “장점이 단점을 보완하고 남을 정도의 비례 관계라는 인사 철학이 중요하다”며 “(김태엽 서귀포시장에) 더 낮은 자세로 현장을 찾아가며 섬긴다는 자세로 본인의 과오를 만회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고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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