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조성환 선생과 보통리 고택 다룬 학술서 발간

[여주=뉴시스]여주 출신 독립운동가 청사 조성환 선생이 태어난 보통리 고택

[여주=뉴시스]신정훈 기자 = 경기 여주박물관은 독립운동가인 청사 조성환 선생과 선생의 생가이자 국가민속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돼 있는 '보통리 고택'과의 역사적 관련성을 다룬 학술총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여주 출신인 조성환 선생은 대한제국 무관 출신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부장과 임시의정원 의원을 역임한 독립운동가다. 1900년대부터 독립운동을 시작해 만주, 연해주, 중국 관내에서 반평생 이상을 독립운동에 매진했다.

조성환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보통리 고택’은 여주시 대신면 보통리에 소재하고 있으나, 그동안 조성환 선생과의 역사적 연관성에 대해 제대로 다뤄진 적이 없었다.

이에 여주박물관은 2019년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청사 조성환과 보통리 고택의 역사성’이라는 학술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 조사를 통해 조성환 선생이 보통리 고택에서 태어났으며, 조성환 선생 이외에도 춘천 의병인 이만응 선생도 거주했던 유서 깊은 곳임이 입증됐다.

특히 학술조사 과정에서 조성환 선생의 후손들이 소장하고 있던 유물의 존재가 밝혀졌다. 이번에 발견된 유물은 조성환 선생의 생활사 관련 유물과 백범 김구, 심산 김창숙, 단주 유림 등 임시정부 요인들이 남긴 제문과 조사 등이다.

여주 박물관 관계자는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조성환 선생의 독립운동과 보통리 고택과의 연관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