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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신해철 마지막 생각에 울컥..."누가 대신할수 있을까"

등록 2020.09.28 16: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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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네 비디오가게', 시청률 2.2%

[서울=뉴시스] SBS TV 휴먼 다큐쇼 '선미네 비디오가게'. (사진 = SBS 제공) 2020.09.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SBS TV 휴먼 다큐쇼 '선미네 비디오가게'. (사진 = SBS 제공) 2020.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호길 인턴 기자 = 가수 윤상과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미가 고(故) 신해철을 추억했다.

두 사람은 지난 27일 방송된 SBS TV 휴먼 다큐쇼 '선미네 비디오가게'에 출연, 신해철의 삶을 재조명했다. 선미와 윤상은 신해철의 인생을 담은 비디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신해철의 오랜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였던 윤상은 신해철은 특별한 뮤지션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신해철은 남들이 할 수 없는 걸 찾아 보여줬다. 노랫말이 주는 울림이 컸다"며 "누구보다 가사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뮤지션"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미도 "음악에 대한 갈증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신 것 같다. 사운드도 좋은데 노랫말이 주는 울림이 있다. 그래서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신해철은 논쟁적인 이슈에 대한 사회적인 발언에도 거침이 없었다. 대마초 논란과 간통죄 폐지 찬반 관련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자신의 소신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윤상은 "신해철 노래 중 동성동본의 사랑을 응원한 노래가 있다. 가사에 의미를 담는 작가"라며 "언제나 솔직담백하고 멋있게 표현하는 친구다. 민감한 주제에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봤다"고 평가했다.

신해철은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라는 노래를 통해 '동성동본 금혼법' 때문에 좌절한 이들을 응원한 바 있다. 사랑을 일상적인 언어로 진실성 있게 표현한 '일상으로의 초대', 인생의 희망을 노래한 '민물장어의 꿈' 등의 노래도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윤상은 신해철이 떠나기 전에 가졌던 마지막 만남을 떠올리며 "시간이 흐르고 보니 청춘이라 부를 수 있는 시간에 가장 가까웠던 사림이 너였다. 마지막에 손을 잡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윤상은 신해철의 인생 비디오에 "누가 대신할 수 있을까, 신해철을"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선미는 "왜 누군가에게 뜨거운 기억으로 남게 됐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도 좋은 아티스트 선배님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선미네 비디오가게'는 다큐멘터리와 토크쇼가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아카이브 휴먼다큐 토크쇼'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 전국 가구 시청률은 2.2%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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