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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시, 트럼프유세 외식업체 13명 격리명령

등록 2020.10.06 07: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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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가 머레이 레스토랑 소속, 음식 맡아 대통령과 접촉

트럼프접촉한 주 공화당인사 2명은 음성판정

[베데스다=AP/뉴시스]백악관이 제공한 사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 마련된 전용 집무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전화 회의를 하고 있다. 2020.10.05.

[베데스다=AP/뉴시스]백악관이 제공한 사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 마련된 전용 집무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전화 회의를 하고 있다. 2020.10.0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지난 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의 유세에 나섰을 때 음식을 제공했던 시내 중심가의 스테이크하우스 종업원 13명이 5일 시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명령을 받았다고 식당 측이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중심가의 머레이 레스토랑 소속의 이들은 지난 주인 9월 30일 지역 주방기구 생산업체 캄브리아사 대표인 마티 데이비스의 메네톤카 호수 부근 별장에서 열린 기금모금 파티의 출장 음식을 맡아서 일했다.

당시 만찬회는 대통령과 직접 만나 연설을 듣는 조건으로 일인당 10만달러,  부부 동반의 경우엔 20만 달러의 입장료를 내고 참석하는 자리였다.

이 스테이크하우스는 성명을 발표 " 우리 직원들은 그 파티에서 음식을 맡아서 일했을 뿐,  어느 순간에도 대통령에게 가까이 근접한 적은 없다"고 말하고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들은 직후 우리는 그 날 현장에서 일했던 직원들 전원에게 즉시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실시했다.  또 파티장 부근에서 일한 모든 보조직원들에게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46년부터 대를 이어 운영되어온 머레이 식당은 "실버 버터 나이프 스테이크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시내 유명인사들과 스포츠 스타들도 많이 드나드는 곳이다.  처크 생거 대변인은  일부 직원의 자가격리에도 레스토랑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대통령 만찬을 주관한 데이비스는 트럼프의 코로나19 확진이 발표된 2일 이후로  AP통신등 언론의 반복된 문의전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그 날 셔우드의 데이비스 저택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던 세인트 폴 출신의 자선사업가 헬렌 아울은 5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 날 대통령과 2미터 이내로 근접해 앉은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모든 참석 손님들은 만찬회 직전까지 차량 안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대기했으며,  전원이 음성이 나오기 전에는 입장이 허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연회장 안에 들어가서 지정된 자리에 착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연단과는 2~2.5m의 거리가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신속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아무도 감염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 날 손님들은 대통령과 마음껏 대화했고 직접 대면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감격해 했으며 분위기도 좋았다고 그는 말했다.  식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근처의 다른 유세장에 가기 위해 자리를 떠난 뒤에야 제공되었고 음식도 훌륭해서 만족했다고 했다.

5일 미네소타주 공화당의 간부들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방문시 가까이서 접촉한 폴 가젤카 주 상원의장과 제이슨 루이스 상원의원 후보 등 2명이 추가로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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