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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방관은 어벤져스" 시민 편지·격려품 잇따라

등록 2020.10.12 17: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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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지난 주말 울산 남부소방서에 전달된 초등학생의 그림편지.2020.10.12.(사진=남부소방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지난 주말 울산 남부소방서에 전달된 초등학생의 그림편지.2020.10.12.(사진=남부소방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민들이 33층 주상복합 아파트 대형화재를 진화한 소방관들에게 편지와 격려품을 잇따라 전달하고 있다.

12일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남부서 소속 119안전센터에는 지난 주말동안 편지와 격려품 등을 전달하기 위한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다. 

이 중에는 삐뚤삐뚤한 글씨와 그림이 담긴 편지들도 있었다.

편지에는 '소방관들이 어벤져스 같았다', '제가 대통령이라면 아저씨들에게 월급 1억씩 주고 싶다', '아저씨들이 안 다쳐도 되게 불끄는 로봇을 발명하면 좋겠다' 등 동심 가득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밖에 피자와 빵, 김밥, 음료수 등 간식거리를 보내온 시민들도 많았다.

한 시민은 편지를 통해 "화재진압에 힘써주신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 작은 정성을 준비했다"며 "한때 크게 몸이 아팠기 때문에 생명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지난 주말 울산 남부소방서에 전달된 초등학생의 손편지.2020.10.12.(사진=남부소방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지난 주말 울산 남부소방서에 전달된 초등학생의 손편지.2020.10.12.(사진=남부소방 제공) [email protected]



이어 "그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살신성인하시는 소방관들이 정말 존경스럽다"며 "울산시민으로서 자랑스럽고 안전하게 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시민들 응원 덕분에 힘이 난다"며 "소방서를 방문해주신 시민들 모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건물에서 거주하는 127세대 주민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고 77명이 옥상과 내부 대피공간에 피신해 있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주민 등 93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대피 도중 찰과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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