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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의원 "예탁원 자회사, 자료 요청 거부…숨기는 거 있다"

등록 2020.10.20 18: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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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 중 고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 중 고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열린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의 자회사 관련 자료를 거듭 요청했으나 제출되지 않았다며 소리 높여 비판했다.

이날 국감에서 유의동 의원은 예탁결제원이 경비직, 청소직 등의 정규직화를 위한 자회사인 케이에스(KS)드림의 차량 운행일지와 하이패스 기록제출을 요청했으나 케이에스드림 측에서 자료 제출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국회와 모회사가 요구한 자료제출을 거부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무언가를 숨기려고 한 이유가 분명히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에게 "케이에스드림의 김남수 사장이 성과급 포함해 1억8000만원가량의 과도한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케이에스드림 직원 평균 연봉이 3600만원 정도로 적어 연차를 연간 약 3일밖에 안 쓰고 있는데 사장은 (성과급 외) 연봉만 1억5000만원을 받고 있지만 무슨일을 하냐"고 꼬집었다.

이어 "사장은 고급 승용차에 법인카드까지 펑펑 쓰면서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업무차량 운행 일지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케이에스드림은 대통령 뜻을 따라 비정규직에 정규직 희망을 주려고 만든 회사인가, 낙하산 인사에게 눈먼 돈 퍼주려고 만든 회사냐"고 비판했다.

이명호 사장은 "자회사에 대해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어렵다고 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오후까지 케이에스드림이 자료를 제출을 하지 않자, 유 의원은 "모기업 사장이 요구하는 자료를 안 준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이 사장을 질타했다. 이에 이 사장은 "충분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케이에스드림은 지난 2018년 예탁원은 경비·환경미화 등 용역근로자 정규직화를 위한 100% 자회사다. 예탁원은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2비서관을 지낸 김남수 전 경제부총리 정책자문위원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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