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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보궐선거 복안은 단일화?…경준위 오찬서 사례 언급

등록 2020.10.26 16:32:33수정 2020.10.26 18: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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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윤보선-허정, 2011년 박원순-박영선 등 언급

"밋밋해서는 감동 없어…시민들 입장 많이 반영돼야"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설엔 말없이 '웃음'으로 넘겨

부산 공청회, 과감히 의견 듣기로…"시민 의견 반영"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20.10.2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20.10.2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재보궐 선거 준비와 관련해 1963년 대통령 선거 당시 윤보선, 허정 후보의 단일화,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 박영선 후보의 단일화 등을 참고할 만한 사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질문은 답 대신 웃음으로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점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상훈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 및 위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단일화 사례 등 역대 선거를 복기하고 "밋밋하게 해선 감동이 없다. 시민들 입장이 많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구도와 방식이 됐으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1963년도 대통령 선거 윤보선, 허정 후보의 단일화부터 시작해서 역대 선거를 복기했다"며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원순, 박영선 후보가 단일화 퍼포먼스를 했다든가, 1995년 서울시장 선거 조순, 박찬종 후보,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명박, 홍사덕 후보의 경선 등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 중 1963년 대선 윤보선, 허정 후보의 단일화는 앞서 김 위원장이 선거에서 야권 단일 대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언론을 통해 몇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1월 김 위원장은 총선을 앞둔 당시 안철수 대표가 신당인 국민의당을 창당한 것과 관련해 "1963년 대통령 선거도 당시에 허정과 윤보선 두 사람이 해서 선거를 패배했다"며 "지금 또다시 되풀이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다만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에 큰 역할을 했던 안철수 대표에 대해 한 참석자가 '서울시장에 출마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말없이 웃음으로 넘겼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 경선준비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선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 경선준비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선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5. [email protected]

한편 경준위는 이날 오는 30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개최 예정인 '부산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 계획의 세부적인 계획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경선 질문을 과감하게 준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토론회를 하면 정형화된 걸 많이 하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비판적 의견이라도 과감하게 다 들어보자고 했다"며 "비판적이든 획기적 제안이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거니까 원색적으로 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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