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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장관 "동지중해 분쟁, 국제법으로 해결하자"

등록 2020.10.27 09: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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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장관 그리스 방문.. 터키와 3자회담 제의

[ 니코시아( 키프로스)= 신화/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달 8일 키프로스에 돡해 동지중해 문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그는 그리스와 터키의 평화적 갈등해결을 위해 중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 니코시아( 키프로스)= 신화/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달 8일 키프로스에 돡해 동지중해 문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그는 그리스와 터키의 평화적 갈등해결을 위해 중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 (현지시간) 그리스의 아테네를 방문,  그리스와 터키, 러시아의 3자 회담을 제의하면서 동지중해 분쟁은 국제법에 근거해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 날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니코스 데디아스 외무장관과 함께 한 자리에서 동지중해에 관한 각국의 입장과 기타 지역 현안, 국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최근 몇 달 동안 터키의 동지중해 지질 탐사선들이 분쟁지역내에서 조사활동을 하는데 대한 그리스의 반발로 이 지역의 갈등은 국제적인 우려의 대상이 되어왔다.

특히 그리스와 터키 두 나라는 이전에도 오랜 세월 동안 해상 국경문제와  해저 에너지 개발권을 두고 갈등과 불화를 계속했다.

그리스 국영방송 ERT 보도에 따르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은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실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았으며 라브로프는 "우리는 이 지역의 긴장과 갈등은 되도록 빨리 해소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당사국들이 직접 대화를 통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원칙에 확실히 동의했다"고 회담 후에 밝혔다.

"이는 1982년 유엔 해상법합의안에 따라서 인접국들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경우에는 상호 합의안을 도출해서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조항의 적용을 받아야한다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사국간의 직접 대화가 필요하고,  러시아는 해당 지역에 매우 가까운 나라이기 때문에 두 나라와의 안정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두 나라의 의사만 확실하다면 사태의 정상화를 위해 중재에 나섰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그리스 총리는 " 그리스는 언제나 국제법과 국제조약을 철저히 준수해왔고 이웃 나라들과도 친선관계를 유지해왔다.  그 증거는 우리가 이탈리아와 이집트 두 나라와도 해상 국경에 관한 합의안을 마련하고 서명했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ERT방송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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