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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럭키사우나→식사모임 17명 집단감염…학교·교회서도 전파

등록 2020.10.29 14: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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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종사자와 방문자 가족들에게도 전파

포천 추산초교 1·6학년 학생 8명, 교직원 4명

원주 일가족, 지인과 가족·동료까지 7명 늘어

대구예수중심교회서 교인 등 10명 집단감염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9.24.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9.2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과 학교, 교회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다. 가족·지인모임, 요양·복지시설 등 기존 집단감염도 'N차 전파'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29일 낮 12시 코로나19 국내 주요발생현황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16명이 추가 확진돼 총 17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7명 중 럭키사우나 방문자가 6명으로 가장 많고 럭키사우나 종사자 1명, 가족 등이 3명이다. 음식점 관련해서는 방문자 3명, 가족 등 4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럭키사우나를 이용한 후 근처 음식점에서 이뤄진 식사모임을 통해 지인과 방문자, 종사자 등이 감염됐으며, 이후 가족들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 집단감염도 가족·지인 접촉자 1명이 더 확진됐다. 모임 참석자는 8명, 당구장 등 기타 감염자는 10명, 가족·지인이 12명이다.

경기 포천 추산초등학교에서는 15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1학년 학생이 5명, 6학년 학생이 3명이며, 교직원도 교사 2명과 보육담당 1명, 시설관리직원 1명이 확진됐다. 가족 3명도 추가 전파됐다. 학생과 교직원 922명에 대한 검사는 완료됐다.

경기 성남 분당중학교도 가족의 지인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방역당국은 교내 전파인지 여부 등을 역학조사 중이다.

경기 용인 동문 골프모임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가족 3명과 지인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51명이 됐다. 모임참석자는 16명이지만 참석자 가족·지인이 34명이며, 골프장 내 식당 직원이 1명이다.

서울 구로구 일가족도 접촉자 조사 중 가족의 직장동료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4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 가족은 4명, 부천 발레학원 원생이 13명, 가족·지인·동료 등 추가전파 사례가 27명이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강원 원주 일가족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23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들은 모두 지표환자 가족 외 추가전파 사례로, 지인 3명, 지인 가족 2명, 직장동료와 직장방문객이 각 1명씩이다.

서울 용산구 의류업체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종사자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10명 중 교인이 9명, 지인이 1명이다. 현재 교회 관련 32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이던 수도권 요양·복지시설 집단감염도 그 규모가 더 커졌다.

경기 여주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집'에서는 격리 중이던 접촉자 3명이 확진됐다. 입소자 1명과 시설 밖 가족 1명, 지난 23~24일 충남 아산 워크숍에 참석한 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35명이다.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에서는 격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41명이 됐다. 환자와 의료인력·직원, 가족이 각 1명씩이다. 남양주 행복해요양원에서도 격리 중이던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확진 판정을 받은 1283명 중 387명(30.2%)은 집단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병원과 요양병원을 통한 확진자는 343명(26.7%)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235명(18.3%),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179명(14%)이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사례는 139명(10.8%) 수준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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