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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지선, 멋쟁이 희극인"…김태균·박준형 "꽃길이길"

등록 2020.11.03 16: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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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2시 만세'에서 故박지선 애도

정경미, 라디오 불참…"마음 추스리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 빈소가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은 장례식장 모니터 모습. 2020.11.0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 빈소가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은 장례식장 모니터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개그우먼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 희극인들이 라디오를 통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태균은 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오프닝에서 "평범한 일상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거짓말이었으면 하는 일들이 있는데 어제가 그랬다. 믿고 싶지 않았던 비보가 있었다"고 고인이 된 박지선을 애도했다.

 이에 스페셜 DJ로 참여한 개그맨 유민상도 "'컬투쇼'가 항상 웃음을 드리지만 오늘은 묵묵하게 힘을 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박지선은)착하고 배려도 많고 인간성이 너무 좋은 친구다. 희극인들 사이에 칭찬이 자자했는데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동료들이 너무 슬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극인들은 웃음을 드리는 사람이기에 본인이 편안하지 않으면 웃음을 드릴 때 힘든 경우가 많다"며 "가는 길에 꽃길만 갔으면 하는 바람을 선배로서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지선을 그리워하며 추모하는 청취자들의 댓글을 읽으며 위로를 나눴다.

또 개그맨 박준형도 이날 오후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에서 "이름에 '베풀 선'이 있어서 늘 웃음을 베풀던 사람이 갑자기 떠나갔다"고 안타까워했다.

함께 DJ를 맡고 있는 개그우먼 정경미는 박지선의 비보에 이날 자리를 비웠다. 박준형은 "정경미씨가 애도하고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방송을 하루 쉬기로 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경미를 대신해 김유리 리포터가 임시 DJ를 맡았다.
[서울=뉴시스]'두시탈출 컬투쇼'와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 (사진='컬투쇼'·'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 영상 캡처) 2020.1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두시탈출 컬투쇼'와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 (사진='컬투쇼'·'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 영상 캡처) 2020.11.03. [email protected]

박준형은 "박지선씨의 SNS 닉네임은 멋쟁이 희극인이었다"며 박지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라며 토이의 '스케치북'을 첫 곡으로 선곡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고 당황하고 허탈해하고 있는데, 동료들도 굉장히 패닉상태에 빠져있다"며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반성을 하게 되더라. 제가 도움이 되겠느냐만은 전화라도 한통 할 걸, 문자라도 '잘 지내니' 한번 할 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개그우먼 안영미와 김신영도 박지선의 비보에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하지 않았다.

뮤지는 이날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 "영미씨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 많은 이해 부탁드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희극인 분들이 하루하루 많은 분들께 웃음을 드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알고 있다. 항상 늘 노력해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신영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자리를 비웠고, 래퍼 행주가 대신 DJ로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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