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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이웃사촌 시범마을' 성공 위한 다양한 의견 쏟아져

등록 2020.11.10 17: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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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10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이웃사촌 시범마을 발전포럼'이 열린 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11.10

[안동=뉴시스] 10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이웃사촌 시범마을 발전포럼'이 열린 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11.10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10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이철우 도지사,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특별위원, 경북대 문계완 교수, 토지주택연구원 이미홍 연구위원 등 각계 전문가와 시군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사촌 시범마을 발전포럼'을 열었다.

이 포럼은 사업추진 2년차를 맞아 그 간의 추진성과와 문제점을 짚어 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찾고자 마련됐다.

군위, 의성, 청송 등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시군 공무원 40여명도 참여해 청년 창업모델, 주거시설 조성 등 이웃사촌 시범마을의 성공요인과 추진상의 문제점을 꼼꼼히 메모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먼저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기본계획 보고에서 경북대 문계완 교수는 농촌혁신의 문제점으로 정부지원의 약화 등 외생적 한계와 농촌의 낮은 동기부여, 주민 무력감 등 내생적 한계를 지적하고 주민 주도형 지식 실현 공동체, 6차산업 육성 등 제2의 새마을운동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지주택연구원 이미홍 연구위원은 농촌 주요거점에 일자리, 주거환경 등 생활 SOC를 집약하는 강소 읍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거점을 마련해 인구유출을 막는 '인구댐'을 만들 것을 주장했다.

경북도 이석희 미래정책자문관의 주재로 이어진 토론에서 각 토론자들은 이웃사촌 시범마을의 일자리와 주거, 문화 복지 등 추진성과 분석과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자로 나선 유정규 이웃사촌 지원센터장은 기존 주민과 유입청년들의 융화 문제에 주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간지원조직의 노력과 주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광호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청년창업이 실패할 경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웃사촌시범마을조성 특위 위원들은 스마트팜 청년농부의 자립기반을 위한 농산품 유통체계 마련과 농촌 초등교육 특성강화를 통한 인구유입, 문화축제를 통한 관광상품 개발 등 현실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웃사촌 시범마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이석희 경북도 미래정책자문관은 민간참여가 어렵고 특히 많은 예산이 필요한 주거단지와 IT기반 부분에서 기업과 잘 협력해온 점을 이웃사촌 시범마을의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평가했다.

경북도와 의성군이 추진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에는 스마트팜 청년 농업인 51명과 시범마을 일자리 사업,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청년 CEO 34명 등 다양한 사업으로 유입된 청년 160여명이 모여 새로운 삶을 가꾸고 있다.

모듈러주택, 쉐어하우스 등 청년 주거시설도 대부분 완공돼 입주를 기다리고 있으며, LH청년행복주택 140호도 내년 여름에 착공될 예정이다.

또 안계행복플랫폼 조성 사업도 내년에 본격 추진돼 안계면 중심가 모습이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주민 스스로 가꾸는 골목정원, 유채와 밀이 어우러지는 안계평야 경관관광단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자립마을 등 주민과 함께하는 관광 활성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민선7기 초기부터 추진한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사업이 2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 이제는 중앙부처, 정부위원회 등 많은 기관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됐다"며 "도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사라지는 농촌을 살아나는 농촌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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