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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52%만 "결혼해야 한다" 응답…3년 전엔 63%

등록 2020.11.11 09: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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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0월 16~18일 '결혼·자녀·저출생' 도민 인식조사 실시

[수원=뉴시스] 경기도 결혼 인식 조사. (그래픽=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경기도 결혼 인식 조사. (그래픽=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민의 절반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과 '자녀 양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혼과 저출생의 원인은 높은 집값과 사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으로 꼽혔다.

경기도는 지난달 16~18일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자녀, 저출생' 관련 도민 인식을 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결혼을 해야 하냐'는 물음에 52%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지난 2017년 63%, 2019년 54%보다 낮아졌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20~40대는 47%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20~40대 여성 응답은 각각 32%, 40%, 40%로 더 낮았다.

'자녀가 있어야 하냐'는 물음에는 65%가 "그렇다"고 답해 2017년(74%), 2019년(69%)에 비해 긍정 답변이 줄었다. 20~40대는 58%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20~40대 여성 응답은 각각 42%, 51%, 59%로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뉴시스] 비혼 증가 이유 (그래픽=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비혼 증가 이유 (그래픽=경기도 제공)


비혼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집값, 전월세 등 과도한 주거비용 부담(31%)이 1순위로 꼽혔다. 이는 지난해 25%보다 6%p 증가한 결과로, 최근의 부동산가격 상승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출산·양육 부담(25%) ▲개인의 삶·여가 중시(1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도민의 86%는 우리사회 저출생 문제를 '심각하다'고 봤다. 저출생의 원인은 ▲양육비·사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33%)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집값 등 과도한 주거비용(18%) ▲개인의 삶 중시(13%) 순으로 높았다.

가장 시급한 저출생 대책으로는 ▲고용안정·주거지원 등 안정적 기반마련 지원(36%) ▲아동수당, 의료비, 교육비 등 경제적 지원(18%)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 확충, 돌봄서비스 확대(16%) ▲근로시간 단축, 육아휴직 등 아이 돌보는 시간 보장(15%) 순으로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6~18일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p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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