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규확진 81일만에 300명대 최다…국내발생 245명, 전국 동시다발(종합)

등록 2020.11.18 10:37: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수도권 발생 181명…서울 91명·경기 81명·인천 9명

호남 24명, 경북·경남 각 14명, 충청 7명, 강원 5명

해외유입 68명, 116일만에 최다…검역단계서 50명

사망자 2명 늘어 496명…위중증 7명 늘어 67명

[서울=뉴시스]18일 0시 기준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13명 늘어난 2만9311명이다. 8일째 신규확진자는 세자릿수로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82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18일 0시 기준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13명 늘어난 2만9311명이다. 8일째 신규확진자는 세자릿수로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82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1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8월29일 이후 3개월 가까운 81일 만에 300명대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연일 국내 발생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 245명까지 늘어난 데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도 7월 하순 이후 가장 많은 68명이 확인되면서 300명을 초과했다.

수도권에선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통한 추가 환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천의 한 요양기관에서 17명이 한꺼번에 확진되고 각종 모임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광주·전남 외에 영덕의 장례식장 등 경북과 경남 등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다.

수도권 1주간 하루 평균 125.57명 확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13명 늘어난 2만9311명이다.

하루 전체 확진 환자 수가 300명대로 집계된 건 8월29일 323명 이후 81일 만에 처음이다. 최근 일주일간 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하루 사이 83명 급증했다.

17일 하루 의심 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실시한 신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만8607건으로 16일 1만8064건보다 543건 늘었다. 신규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약 1.7%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4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8명이다.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이 높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시 핵심 지표로 보는 하루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하루 사이 43명이 증가했다. 11일부터 113명→128명→162명→166명→176명→192명→202명→245명 등 8일째 세자릿수로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81.57명이다.

지역별로 국내 발생 확진자는 서울 91명, 경기 81명, 전남 15명, 경북 12명, 인천 9명, 광주 9명, 경남 9명, 충남 6명, 부산 5명, 강원 5명, 대구 2명, 대전 1명 등이다.

권역별로 수도권에서 181명이 집중됐다. 9월2일(187명) 이후 77일 만에 180명대까지 증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64명으로 16일부터 3일째 60명대(65명→65명→64명)로 비슷한 규모가 확인됐다. 권역별로 호남 24명, 경북과 경남이 각각 14명, 충청 7명, 강원 5명, 제주 0명 등이다.

7일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총 5단계(1→1.5→2→2.5→3단계)로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단계), 전국 유행(2.5~3단계) 등으로 구분한다.

수도권은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강원·제주권은 10명 등 권역별로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1단계, 그 이상이면 1.5단계가 적용된다.

지역유행이 급속도로 전파되고 전국적 유행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는 2단계는 ▲권역별 1.5단계 기준을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300명 초과 중 1개 조건만 충족해도 적용된다. 전국 유행 단계인 2.5단계는 전국 400~500명 이상, 3단계는 800~1000명 이상일 때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권역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 125.57명, 충청권 10.71명, 호남권 19.57명, 경북권 5.43명, 경남권 5명, 강원권 14.86명 등이다. 전날 111.28명으로 1.5단계 기준을 초과한 수도권에선 증가세가 이어졌고 강원권은 전날 15.28명에서 소폭 감소했다.
 

포천 요양시설, 각종 모임 등 수도권 확산…전국 동시다발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 서초구 아파트 내 입주민만 출입하는 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7일 오후 아파트 단지 내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1.17.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 서초구 아파트 내 입주민만 출입하는 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7일 오후 아파트 단지 내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1.17.

 [email protected]

서울시 자치구 등에 따르면 서울에선 전날 오후 6시까지 83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들과 관련해 추가 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인됐다.

도봉구 소규모 작업장 관련 4명, 동작구 모조카페 관련 3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2명, 중구 소규모 공장 관련 2명, 성동구 금호노인 요양원 관련 2명, 수도권 미술대학원·아이스하키 관련 2명, 잠언의료기(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2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2명, 송파구 지인모임 강원여행 관련 1명, 성북구 가족 관련 1명, 강남구 역삼역(성동구 시장) 관련 1명, 서대문구 요양시설 관련 1명 등이다.

경기 지역에선 포천의 요양시설인 믿음의 집에서 요양보호사와 입소자 등 하루 사이 17명이 확진됐다. 여기에 고양을 중심으로 광명, 시흥 등에서 경기 가구업자 모임 관련 8명이 확진됐으며 용인 직장 모임 관련 2명, 안산 수영장 관련해서 5명, 김포 노래방 관련해서도 4명이 확진되는 등 각종 모임을 통한 감염도 확인됐다.

이외에 수도권 온라인 정기모임 관련 4명, 수도권 11월 산악회 관련 1명, 수도권 중학교·헬스장 관련 1명, 수도권 미술대학원·아이스하키 동호회 관련 1명, 군포 남천병원·안양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 경기 광주 가족·피아노 교습 관련 1명, 화성 제조업체 관련 1명 등 기존 집단감염 여파도 계속됐다.

서울 지역과 관련해서도 지인 골프 모임 관련 3명, 강서구 삼성화재 애니카 1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1명, 용산구 국군복지단 관련 1명, 중구 소규모 공장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18명이 확진됐고 10명에 대해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인천에서는 각각 서울과 경기도 광주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된 확진자 2명을 비롯해 총 9명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에서는 가족과 지인간 접촉을 통한 전남대병원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병원 내 첫 감염 사례였던 신경외과 전공의의 동료와 입주업체 직원의 지인, 신경외과 중환자실 환자 등이 추가로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의료진과 종사자, 확진자 자녀가 다닌 학교, 추가 감염자인 경찰관의 직장동료 등을 검사하고 있다. 이 밖에 전남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와 상무지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각각 1명 나왔다.

전남대병원발 감염은 전남 지역으로 이어졌다. 목포에서는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의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에서는 PC방 등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와 함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2명이 발견됐다. 광양에서는 음식점 방문 후 감염된 확진자 등 6명이 나왔다. 화순에서도 확진된 요양보호사로부터 목욕서비스를 받은 뒤 감염된 확진자 1명이 나왔다.

강원 지역에선 속초 2명, 철원 1명, 춘천 1명, 강릉 1명 등이 확진됐다. 속초에선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근무자가 확진됐다. 철원에선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에서 1명이 추가됐으며 춘천에선 강원대 직원이 확진됐다. 강릉에선 앞서 확진된 중학생의 부모가 확진됐다.

경북에선 영덕 8명, 문경 2명, 포항 1명, 경산 1명 등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영덕 8명과 포항 1명 등 9명은 모두 영덕의 한 장례식장 관련 사례로 서울 송파구 확진 부부와 13~14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경에서는 김장을 함께한 할머니와 외손녀로 경기 용인 지역 확진자와 14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산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도 농장과 관련해 1명이 확인됐다.

대구에선 3일 미국에서 입국한 이후 16일 확진된 환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경남에선 창원 5명, 하동 2명, 사천 1명, 김해 1명 등이 확진됐다. 창원에선 진해구 소재 초등학교 학생 1명 확진 이후 그 가족 1명이 확진됐으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진주 지역 대학강사 확진자의 가족도 1명 확진됐다. 다른 2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하동에선 중학생 1명과 같은 학교 교사 1명이 확진됐으며 사천 부부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김해 확진자는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부산에선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 서울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2명이 해운대구에서,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사하구와 사상구에서 1명씩 확진됐다. 동구에선 의심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확진돼 감염 경로에 대해 조사 중이다.

충남 천안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이들을 통한 추가 감염자 등 3명이 발견됐다. 아산에서는 수도권 미술대학원 관련 N차 감염자의 친척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산에서도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

대전에서는 충북 음성의 한 군부대에서 근무하는 군인 1명이 확진됐다. 의심증상을 보인 동료 군인과 동반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유입 68명 중 50명 검역단계서 확인…사망자 2명 늘어


해외 유입 확진자는 68명으로 전날 28명보다 2.4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한국인 이라크 건설 노동자와 러시아 선원 등이 다수 확진됐던 7월25일 이후 4개월여 만인 116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50명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10명은 입국 이후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외국인이 50명이며 내국인은 18명이다.

주로 미국과 러시아, 멕시코 등에서 온 입국자들이 다수 확진되면서 전체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 1명(1명), 러시아 17명(15명), 카자흐스탄 1명(1명), 파키스탄 1명(1명), 일본 1명, 폴란드 3명, 독일 2명(1명), 헝가리 2명, 이탈리아 1명, 미국 23명(15명), 아르헨티나 4명(4명), 멕시코 11명(11명), 이집트 1명(1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환자 수)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 추가로 발생해 지금까지 총 496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9%다.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13명이 늘어 총 2만5973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자 비율은 88.61%다.

이로써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98명이 늘어 2842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67명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