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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대 전남대병원장 안영근 교수 "코로나19 집단감염 송구"

등록 2020.11.20 19: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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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 전남대학교병원 33대 병원장 안영근 순환기내과 교수. (사진=전남대병원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 전남대학교병원 33대 병원장 안영근 순환기내과 교수. (사진=전남대병원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확진으로 일부 병동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전남대학교병원장에 안영근 순환기내과 교수가 선임됐다.

전남대학교병원은 교육부가 제33대 병원장에 안영근 교수를 최종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안 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3년 11월까지 3년이다.

안 원장은 부임과 동시에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중단된 응급실과 외래진료 재개 여부를 논의했다.

또 대면식 진료방식을 전화 상담 등 비대면 형식으로 바꾸기 위한 시스템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병원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병원장의 임무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코호트 격리에서 빨리 벗어나 지역민들에게 정상적인 의료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거점병원으로서 보다 완벽한 방역지침을 수행하지 못해 진료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한데 대해 지역민 여러분께 가슴 깊이 송구스러운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응급환자들의 경우 타 병원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병원들과의 원활한 협조를 유지해 갈 것이며 광주시 등 방역당국과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안 원장은 이와 함께 "전국 최대규모의 다병원 체제 진료모델을 정립하고 글로벌 의료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구축, 의생명연구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 도약,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공공의료 전개, 혁신성장을 통한 지속가능성 제고" 등을 약속했다. 

안 원장은 1989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1998년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순환기내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94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1998년 임상교수로 부임한 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2년 동안 유전자치료를 전공으로 연수했다.

이후 안 병원장은 세포재생치료사업단 구축, 국내 최대 규모의 환자등록사업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사업 등을 주도하며 국내 심장학 발전에 공헌했다.

또 지금까지 학술논문 1029편(국외 596편·국내 433편), 저서 34편, 특허 12건(국제특허 5건·국내특허 7건) 등의 연구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남대병원장은 지난 2일 퇴임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9월 병원 측은 선임절차를 거쳐 임용 후보자 2명을 교육부에 추천했다.

병원장이 퇴임했지만 임명이 늦어지는 사이 전남대병원은 지난 13일 신경외과 전공의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환자와 보호자 등까지 감염이 확인돼 50명을 넘어섰다.

집단감염이 나타난 전남대병원 1동(본관동)은 동일집단 격리 조치 됐으며 응급실과 외래진료를 22일까지 중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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