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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걱정이 넘치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북 外

등록 2020.11.24 18: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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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포터링 (사진=유영 제공) 2020.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포터링 (사진=유영 제공) 2020.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 포터링 

집콕시대, 방구석 생활 안내서 '집을 온전히 누리는 법, 포터링'은 집에서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며, 방전됐던 에너지를 충전하고 집을 온전히 누리는 하나의 방법인 포터링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빈둥거림을 뜻하는 ‘포터링(pottering)’이라는 단어에 주목했다. 바쁜 나날을 보내던 저자는 새벽같이 일어나 그날 저녁에 먹을 것까지 만들어놓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주일 중 조금은 한가한 화요일에 휴가를 내고 집에서 하릴없이 빈둥거려보기도 하고, 동네를 천천히 배회하며 다녔다. 저자는 포터링이 삶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장담은 할 수 없지만, 내가 처한 상황을 통제하게 되고 시간의 무자비한 압박에서 벗어나게 해준다고 말한다. 애나 맥거번 지음, 김은영 옮김, 200쪽, 유영, 1만3800원.

[서울=뉴시스] 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 (사진=생각지도 제공) 2020.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 (사진=생각지도 제공) 2020.11.24. [email protected]


◇ 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 

이 책에서 저자는 "정말 좋은 책은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책"이라고 말한다.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는 것은 그 책이 생각을 많이 촉발시키기 때문이다. 저자는 크게 글로 표현된 정보나 자료 문자화되기 이전의 일상적 자료,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공부라고 하면 무수히 쌓아둔 책만 떠올리는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폭넓은 시선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책도 애독의 정도에 따라 연인으로서의 책, 친구로서의 책, 그저 알고 지내는 책으로 구분하는 색다른 관점도 보여준다. 책 외에 문자화되기 이전의 일상적 자료로는 자연, 사람, 자기 자신, 역사와 사회 등이 있는데, 상상력을 발휘해 이 모든 것들을 관찰한다면 모래 한 알갱이 속에서도 세계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장경철 지음, 184쪽, 생각지도, 1만3000원.

[서울=뉴시스] 걱정이 넘치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북 (사진=현암사 제공) 2020.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걱정이 넘치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북 (사진=현암사 제공) 2020.11.24. [email protected]


◇ 걱정이 넘치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북 

 우리는 인류 역사에서 독특한 시대를 살고 있다. 몇 세기 전만 해도 그 누구도 음식에 들어간 인공 색소나 유전자 변형 농산물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걱정은 우리에게 스트레스와 병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작은 것에 대해 걱정하다 보면 거기에 정신이 팔려 정말로 중요한 인생 문제는 잊어버리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위험에 대해 조언해 준다. 꼼꼼하게 손을 씻는다면 감기 예방은 물론 화장실에서 따라 나올 수 있는 세균도 막고 심지어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실천하고 습관적으로 몸에 익힌다면 몇 가지 위험을 동시에 최소화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뭔가 당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걱정할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리스 존슨·에릭 처들러 지음 | 김성훈 옮김  416쪽 리스 존슨 지음,  김성훈 옮김,  416쪽, 현암사, 1만8000원.

[서울=뉴시스] 풍요중독사회 (사진=한겨레출판사 제공) 2020.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풍요중독사회 (사진=한겨레출판사 제공) 2020.11.24. [email protected]


◇ 풍요중독사회 

 끝이 없는 위계 속에서 불안을 방어하고, 불안으로부터 도망치려다 풍요중독자가 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사회비평서다. 이 책은 우리가 각종 불화와 혐오심리에 시달리는 병리적 풍요-불화사회에 살고 있다고 진단하고, 여기서 벗어나 물질과 정신건강이 대등하게 보장된 풍요-화목사회 시민이 되기 위한 방법들을 총 7장에 걸쳐 이야기한다. 풍요와 화목이란 두 가지 기준에 따라 사회를 네 가지로 분류하고, 그중 우리가 속한 '풍요-불화사회'의 문제점을 하나씩 톺아본다. 풍요-불화사회를 살아가는 한국 사람들의 불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피고 나르시시즘과 자기홍보 경향이 심해지는 이유, 풍요-불화사회를 살아가는 부자들의 심리도 살펴본다. 김태형 지음, 288쪽, 한겨레출판사, 1만6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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